[OSEN=김수형 기자]’동상이몽2’에서 김구라 다음으로 새혼의 아이콘이 된 임형준이 출연, 그가 재혼 당시 아내와 장모가 싸웠던 일화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반백살이 된 임형준의 재혼살이를 공개, 그는 가평에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날 임형준과 하세미 부부의 결혼 후 세달이 지난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각방을 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 임형준은 “아기 낳고나서 함께 잔 적 없어 육아초반 시도했더니 다 못 자더라”고 했다.
마침 장모님의 전화가 왔고 장모님댁으로 향했다. 임형준은 “항상 ‘우리 사위’라고 해줘, 편하게 대해주시니 가평생활에서 가장 큰 힘이다”며 “장모님댁 많이 가면 일주일에 다섯번은 간다”고 했다. 실제 장모님과는 띠동갑이라는 임형준에 김구라는 “(13살 연하) 아내보다 가깝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아니난 다를까. 세대차이를 보인 아내와 임형준.새삼 나이차이도 실감했다.
임형준은 “2년간 교제한 아내 연애 초 아내가 짐을 싸서 우릴 집에온 적 있다”며 아내의 가출에 대해 충격고백, “알고보니 엄마랑 싸웠다고 해 나 때문에 싸운 걸 그땐 몰랐다”고 했다 이에 장모는 갑자기 소주를 원샷하며 “다 옛날얘기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모녀대첩 전말을 물었다. 아내는 “엄마가 남자친구 나이를 물었고 나보다 10살 넘게 차이난다고 했다 그러더니 잠깐 멈칫했고, 오히려 의젓하다고 좋다고 했다”며 “그리고 왜 아직도 결혼 안 했냐고 물어 한 번 갔다 왔다고 했다, 오히려 더 경험이 많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번째 질문에서 싸움이 났다고 했다. 아내는 “근데 아이는 없는지 물어서, 아이도 하나 있다고 하니 엄마가 ‘너 때문에 미치겠다’며 고무장갑을 집어던지고 나가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알고보니 어머니가 세 번을 참고 울분이 터졌던 것. 그렇게 임형준 집으로 피신했던 아내였다
이에 임형준은 “어머니 반대는 당연한 것”이라며 이해했다. 장모는 “비혼주의였던 딸이 이’ 오빠와 같이 있다면 좋다’는 모습도 소름 돋아 그래, 네가 좋아면 된거지 싶었다”며 결혼을 허락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아내는 “진심이 통한 것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했다”며 지금은 친정엄마가 남편을 누구보다 챙긴다며 “사위 과잉보호한다”며 웃음, 임형준은 “이 자리를 빌려 어머니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아내애게 당시 심경에 대해 물었다 아내는 “엄마가 밝으신 성격, 싫은 소리 잘 안 하시는데‘나가 너 때문에 미치겠어’라고 하셨다, 그 말에 많은게 느껴져 미안했다”며 울컥, “아기낳고 키우다보니 그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당시엔 쉽지 않았다, 엄마도 쉽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임형준도 “장모님 반대 서운한 거 전혀없어 장모님도 많이 우셨단 말에 가슴아프고 죄송했다”며 “(그럼에도 품어주신 장모님)감사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처남도 첫째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쳐준다처가의 따뜻한 사랑, 새가족이 생겨 행복이 크다 “며 고마워했다. 이에 아내는 “가족들과 잘 어울려주는 남편에게 고맙다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은 모두 “임형준씨 복받았다”며 축하했다. 이에 김구라는 “새혼이란 새로운 출발 가족들도 큰 결심인 것임형준이 이제 일 잘 풀리고 돈 잘 벌면된다”며 그를 응원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