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지훈이 전여친과의 재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5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는 "열정빌런 이재, 곧 죽습니다 (취해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짠한형'에는 배우 김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동엽은 "지훈이랑 방송 많이 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편안한 자리는 처음이다"라고 말했고, 김지훈은 "소박하게 모여서 하는건 처음같다"라고 동의했다. 신동엽은 "내가 알기로 지훈이가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마신다"고 물었고, 김지훈은 "술자리를 좋아하긴 하는데 술은 몸이 못 견뎌서 잘 못먹는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신동엽은 "예전에 여자친구 만났을때 '오빤 왜 이렇게 술을 안 마셔' 그런거 서운해 하는 여자친구 있었을거 아니냐"라고 기습 공격에 나섰고, 김지훈은 "근데 저는 만났던 여자친구들이 다 저랑 비슷한 주량이거나 술을 즐기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 수십명 다?"라고 되물었고, 김지훈은 "벌써 어질하네. 취한다"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후딱 취해서 지금 있는 여자친구한테 영상편지 했으면 좋겠다. 갑자기 혼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곧 들어갈게' 하면서"라며 "진짜로 전혀 부담갖지 말고 그냥 문득 여자친구한테 영상 편지 보내고 싶으면 얘기해라. 아니면 얘기하지 말고 그냥 아무데나 쳐다보고 너 하고싶은거 다 해라"라고 말했고, 김지훈은 당황하면서도 "알겠다. 자유롭게 하겠다"고 받아쳤다. 이에 신동엽은 "지훈이는 내가 세게 장난쳐도 다 받아준다.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김지훈은 즉석에서 프론트레버를 설치해 운동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기타를 들고 와 연주를 하거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노래를 진짜 좋아하는구나"라고 그의 노래 실력에 돌직구를 날렸다. 김지훈은 "그 마음만 전달됐으면 성공이다"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그것도 신기하다. 선생님이랑 같이있을땐 됐다가 혼자는 안되는거 있지 않냐. 아까 영상에서 했던 느낌이 지금 사실 별로 안난다. 깜짝놀란게 소리가 쭉쭉 올라가고 괜찮더라고"라고 의아해 했다.
이에 김지훈은 "그래서 계속 하면서 선생님 없어도 나 혼자 그런 소리를 낼수 있게. 저는 기한을 넉넉하게 잡는 편이다. 어느정도 노래를 잘하게 되는걸 2024년 안으로"라고 노래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신동엽은 "급한게 없으면 더 길게 잡는건 어떨까"라고 조심스레 물었고, 김지훈은 "이거 되게 길게 잡은거다. 지금까지 22년 정도 걸렸다. 근데 지금 아마 모르시겠지만 이게 엄청 많이 는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은 사명감 생겼다. 대한민국 남자들 중에서 저 같이 노래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냐. 그런 사람들도 올바른 방법 찾아서 연습하면 잘할수 있다. 이게 타고난 사람들의 감각을 따라갈순 없지만 노력을 통해 예전의 나보다는 훨씬더. 노래방 갔을때 최소한 '너 노래 잘한다' 이정도까지는 누구나 할수있다는걸 보여주고싶은 마음이 크다"고 목표를 전했다.
뿐만아니라 김지훈은 정호철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정호철은 "저도 포기하지 않고 이번년도는 웃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김지훈은 "저도 올해안에 득음 할테니까 여기서 인정받는걸로 하자. 나도 노래로 인정받고 여긴 짠한형에서 인정받고"라고 약속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너 노래 들었잖아 네가 훨씬 유리해"라고 말했고, 정호철은 "저는 1년까지 안 봐도 된다"고 말해 김지훈을 초토화 시켰다.
특히 신동엽은 "이건 개인적으로 궁금한거다. 꼭 지훈이가 아니더라도 옛날에 썸을 탔어. 잠깐 짧게 만났어. 첫 리딩을 하러 갔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잖아 몇십명. 거기 있는거다. 그럴때는 어떠냐 마음이"라고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김지훈은 "저는 되게 반갑다. 왜냐면 저는 사귀든 썸을 타든 정말 서로 좋은 마음으로 마무리를 계속해 왔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친구를 언제 어디서 다른데서 만나도 서로 불편하고 피하고 이런것보다는 '열심히 하자'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신동엽은 "아주 그냥 작품 할때마다 반갑겠네!"라고 결정타를 날렸고, 김지훈은 "이거 설계 오졌다"며 웃었다.
정호철은 "지금 얼굴이 빨개지시긴 했는데 이상태로 계속 드시는거냐"고 물었고, 김지훈은 "이제부터는 좀 줄여야된다. 여기서 지금 먹은것처럼 먹으면 조금있다가 자거나 토한다"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러면 조회수 진짜 많이 나올것 같은데"라고 조회수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끔 이렇게 술 마시자. 지훈이가 술 마시니까 이야기 보따리 아저씨가 된다"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짠한형 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