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손하트♥' 박민영·GD, '사생활 논란'을 대하는 자세[★FOCUS]
입력 : 2024.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가수 지드래곤, 배우 박민영 /사진=스타뉴스, 박민영
가수 지드래곤, 배우 박민영 /사진=스타뉴스, 박민영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

배우 박민영이 사기 혐의로 재판 중인 전 남자친구 강종현에게 차명계좌를 제공했다는 추가 의혹에 떳떳하다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그가 논란을 대하는 태도가 가수 지드래곤과 닮아있다.

박민영은 지난 15일 자신의 계정에 "Sick of it all.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어요. 걱정마요♥"라고 글을 올리며 상당히 밝은 텐션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민영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촬영을 모두 마치고 스태프들에게 깜짝 축하를 받는 모습. 그는 최근 파티 아이템으로 유행인 장난감 공주 왕관과 귀걸이를 착용하고 엄지를 들어올리며 윙크를 한 여유 넘치는 모습이었다.

박민영이 이 게시물을 올린 이유는 특별했다. 이날 오전 터진 자신의 부정적인 사생활 이슈에 전면대응한 것. 그는 자신의 전 연인을 걸고 넘어지는 이들에게 "모든 게 지겹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겐 자신의 무혐의를 적극 어필한 거다.

또 박민영은 이날 열린 '내남결' 종방연 자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언론 카메라를 향해 손하트 포즈를 취하고 손을 흔들며 시종일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민영은 불과 이날 9시간 전 터진 강종현과의 기사 내용에 개의치 않고 보란듯이 밝은 모습을 연거푸 보인 거다.

이날 앞서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전 연인 강종현에게 교제 당시 차명계좌를 통해 생활비 명목으로 2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민영 배우는 2023년 2월경 강종현 씨가 박민영 배우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하여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박민영 배우가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에 언급된 2억 5000만원 역시 강종현 씨에 의하여 박민영 배우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박민영 배우의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배우 박민영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제이에스티나 'J'Z BAR' 팝업 스토어 오픈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박민영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제이에스티나 'J'Z BAR' 팝업 스토어 오픈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박민영의 사생활 논란 대처 방식은 최근 마약 투약 혐의에 휩싸였던 지드래곤과 닮아있어 또 눈길을 끈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혐의가 불거지자 곧바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 관련 검사를 스스로 받는가 하면, 언론에 직접 나선 인터뷰를 통해 "저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단호한 태도로 입을 열었다.

또 지드래곤은 당시 자신의 계정에 '사필귀정'이라며 잘 안쓰던 사자성어까지 문구로 적고 결백을 강조했다. 지드래곤의 마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 나왔으며, 지드래곤은 무혐의로 수사가 종결됐다. 그는 마약 의혹 이슈 직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마약 퇴치를 위한 재단을 설립하며 자신과 마약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또 한번 강조했다.

박민영의 차명계좌 의혹과 관련해 세간의 시선은 아직 두 가지로 나뉜다. '스스로 계좌의 쓰임을 몰랐을리 없다'라는 반응과 '작년에 참고인 조사는 받았지만 무혐의로 피의자 신분 전환이 안 되고 출국금지에서도 풀린 거 아니냐'라는 반응이다.

15일 유튜버 이진호 역시 검찰의 공소장을 다시 보며 "박민영이 생활비 명목으로 2억 5000만 원을 사용했다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을 것"이라며 "박민영 입장에서는 사실관계가 어느정도 소명된 것으로 보인다. 강종현이 이 돈을 쓴 용처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민영 이름으로 2억 5000만원이 입금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강종현은 이 금액에 대해서 '자신의 사업 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검찰 조사를 통해 이 용처가 사실상 확인이 됐기 때문에 박민영이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지 않은 거다. 박민영은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라고 말했다.

박민영이 사기 연루 혐의는 벗었지만, 여론은 어떻게 슬기롭게 잠재울지 관심이 계속해서 모아진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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