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재현이 사기 업체를 홍보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박재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는 수소투자 전문가 김호준이 아닌 배우 박재현입니다’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한 업체는 구독자 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서 수소 투자를 홍보했다. 영상 속에는 투자 전문가 ‘김호준’이 부업으로 일반인보다 60배 넘는 자산을 모았다며 수소 투자를 권했는데, 전문가가 아닌 배우 박재현을 전문가로 속여 홍보한 셈이었다. 업체는 수익금을 정산해주지 않았고, 피해자가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현은 영상을 통해 “촬영 당일 대본을 받았고, 연기자로서 김호준이라는 이름의 전문가 역할로 촬영에 임했다. 이후 결과물을 받은 적도 없고, 그렇게 잊고 지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재현은 “그런데 어느 날 유튜브에서 제가 촬영한 영상이 마치 실제인 것처럼 편집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저는 이 영상이 광고로 쓰일 참고용, 즉 레퍼런스 영상이라 생각했으나 결과물에는 연출된 상황이라는 문구조차 없어서 제가 마치 김호준인 것처럼, 제가 정말 경제전문가인 것처럼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 측은 광고에 필요한 이미지라고 저를 속였고, 일상 사진을 요구한 뒤 동의 없이 사진을 도용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제 얼굴을 걸고 저를 ‘김호준 선생님’이라는 허위 인물로 사칭한 채로 상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배우이며, 이 영상 속 인물이 하는 말은 대본에 의한 내용이므로 경제 전문가가 하는 말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재현은 “연기를 늦게 시작해 캐스팅이 소중하다. 출연료 40만 원을 받는데 대본을 검토해도 참고용 영상으로 생각하지, 어떤 용도로 쓰인다는 건 모른다. 기업을 위한 영상으로만 생각하고 편집이 어떤 방식으로 될 것인지 알 수 없다. 마음고생이 심했다. 유튜브 ‘수소투자 전문가’는 배우 박재현이고, 전문가는 가상의 인물”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하고 업체를 추적 중이다.
이하 박재현 전문
저는 배우 박재현입니다. 영상 속 인물 김호준은 제가 아닙니다.
저는 올해 10월 배우 구인 사이트 필름 메이커스에서 전문가 역할 광고 촬영 배우 구인 광고를 보고 촬영업체와 컨택 후 대본에 의해 광고 촬영에 임했습니다.
촬영 당일 대본을 받았고 연기자로서 김호준이라는 이름의 전문가 역할로 촬영에 임했습니다. 이후 결과물을 받은 적도 없고, 그렇게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유투브에서 제가 촬영한 영상이 마치 실제인 것처럼 편집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영상이 광고로 쓰일 참고용, 즉 레퍼런스 영상이라고 생각했으나, 결과물에는 연출된 상황이라는 문구조차 없어서 제가 마치 김호준인 것처럼, 제가 정말 경제전문가 인 것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업체 측은 광고에 필요한 이미지라고 저를 속여, 제 일상 사진을 요구한 뒤 저의 동의 없이 사진을 도용하여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제 얼굴을 걸고 저를 ‘김호준 선생님’ 이라는 허위 인물로 사칭한 채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배우이며, 이 영상 속 인물이 하는 말은 대본에 의한 내용이므로 경제 전문가가 하는 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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