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과 신현빈이 이별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연출 김윤진, 극본 김민정) 15회에서는 갈등 끝에 헤어짐을 맞는 차진우(정우성 분)와 정모은(신현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진우는 정모은이 보내준 사진 속 주소로 향했다. 어릴 적부터 간절히 찾고 싶었던 집, 거기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정모은의 미소는 그를 벅차오르게 했다. 모친 고우희(차미경 분)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된 차진우는 특별한 인연에 신기해하면서도, 직접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갑작스럽게 나타나 병세가 더 나빠지시는 건 아닐지, 나를 보는 다른 가족분들의 마음이 어떨지도 걱정이 되고.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라며 망설였다.
함께 집 마당에서 밤을 지새던 중, 정모은은 문득 "우리가 소리 내서 말하고, 웃고, 대화하는 꿈"을 꾸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그냥 다 어렵더라구요. 그렇다고 문자로 말다툼하는 건 또 싫어서"라며 며칠 간 연락을 피한 이유까지도 함께 설명했다.
차진우는 이에 "그런 꿈꾸게 해서 내가 미안해요"라고 답했지만, 이런 식의 사과는 오히려 정모은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정모은은 이내 "괜찮아요"라며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자 먼저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예전으로 돌아가고자 애를 썼다. 하지만 서로를 향해 미소를 짓는 순간에도 이들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대화 없는 노력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갈등을 키울 뿐이었다. 뒤늦게라도 그와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던 차진우. 그 순간 여느 때처럼 꺼내든 휴대폰 속 음성 문자 변환 어플에 "답답해"라는 정모은의 혼잣말이 떠올랐고, 결국 차진우는 관계를 끝내야 할 순간이 왔음을 깨달았다.
이별은 짧고도 애틋했다. 차진우는 "다시 사랑을 시작할 용기가 없을 때 나에게 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워요. 사실은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하게 될 것 같았는데"라며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계속해서 "내가 당신을 서운하게 한 점이 있었다면 그건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 부족한 부분을 감추고 싶었기 때문일 거예요. 그렇게 여전히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당신 덕분에 앞으로의 시간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마치 스스로를 향한 다짐을 하듯 말을 이었다.
정모은은 눈물과 함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헤어짐을 부정하려고 했지만, 차진우는 결국 "지금까지 노력해줘서 고마워요. 우리 헤어져요"라며 뒤돌아섰다.
두 사람은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다. 서로를 잊으려 현실에 충실하다가도 끊임없이 상기되는 추억들에 거리 한복판에서 멈추던 나날들이었다. 그러던 중 해외 촬영을 위해 출국했다가 돌아온 정모은. 같은 시각, 작업 차 미국으로 출국하게 된 차진우 역시 공항에 있었다. 수많은 인파 속 우연히 정모은의 뒷모습을 발견한 차진우는 이끌리듯 그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과연 이들이 이별을 딛고 다시 서로에게 사랑을 말할 수 있을지, 다가올 마지막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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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니TV |
지난 15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연출 김윤진, 극본 김민정) 15회에서는 갈등 끝에 헤어짐을 맞는 차진우(정우성 분)와 정모은(신현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진우는 정모은이 보내준 사진 속 주소로 향했다. 어릴 적부터 간절히 찾고 싶었던 집, 거기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정모은의 미소는 그를 벅차오르게 했다. 모친 고우희(차미경 분)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된 차진우는 특별한 인연에 신기해하면서도, 직접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갑작스럽게 나타나 병세가 더 나빠지시는 건 아닐지, 나를 보는 다른 가족분들의 마음이 어떨지도 걱정이 되고.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라며 망설였다.
함께 집 마당에서 밤을 지새던 중, 정모은은 문득 "우리가 소리 내서 말하고, 웃고, 대화하는 꿈"을 꾸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그냥 다 어렵더라구요. 그렇다고 문자로 말다툼하는 건 또 싫어서"라며 며칠 간 연락을 피한 이유까지도 함께 설명했다.
차진우는 이에 "그런 꿈꾸게 해서 내가 미안해요"라고 답했지만, 이런 식의 사과는 오히려 정모은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정모은은 이내 "괜찮아요"라며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자 먼저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예전으로 돌아가고자 애를 썼다. 하지만 서로를 향해 미소를 짓는 순간에도 이들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대화 없는 노력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갈등을 키울 뿐이었다. 뒤늦게라도 그와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던 차진우. 그 순간 여느 때처럼 꺼내든 휴대폰 속 음성 문자 변환 어플에 "답답해"라는 정모은의 혼잣말이 떠올랐고, 결국 차진우는 관계를 끝내야 할 순간이 왔음을 깨달았다.
이별은 짧고도 애틋했다. 차진우는 "다시 사랑을 시작할 용기가 없을 때 나에게 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워요. 사실은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하게 될 것 같았는데"라며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계속해서 "내가 당신을 서운하게 한 점이 있었다면 그건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 부족한 부분을 감추고 싶었기 때문일 거예요. 그렇게 여전히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당신 덕분에 앞으로의 시간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마치 스스로를 향한 다짐을 하듯 말을 이었다.
정모은은 눈물과 함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헤어짐을 부정하려고 했지만, 차진우는 결국 "지금까지 노력해줘서 고마워요. 우리 헤어져요"라며 뒤돌아섰다.
두 사람은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다. 서로를 잊으려 현실에 충실하다가도 끊임없이 상기되는 추억들에 거리 한복판에서 멈추던 나날들이었다. 그러던 중 해외 촬영을 위해 출국했다가 돌아온 정모은. 같은 시각, 작업 차 미국으로 출국하게 된 차진우 역시 공항에 있었다. 수많은 인파 속 우연히 정모은의 뒷모습을 발견한 차진우는 이끌리듯 그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과연 이들이 이별을 딛고 다시 서로에게 사랑을 말할 수 있을지, 다가올 마지막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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