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염혜란이 배우 이전의 꿈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마스크걸'과 영화 '시민덕희'의 배우 염혜란과 박영주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염혜란은 '시민덕희' 촬영을 위해 중국어와 연변 사투리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어를 배운 티를 내려고 했는데 '노량'을 보고 그 말이 쏙 들어갔다. 능력자분들이 많이 나오시더라"라고 웃으며 "영화사 쪽에서 섭외해 주신 중국어 선생님이 계셨다. 워낙 철저하신 분이라 기초부터 잘 가르쳐주셨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어 교사를 꿈꿨었냐'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염혜란은 "배우라는 꿈을 꾼 게 얼마 안 됐다"라고 털어놓으며 "국어라는 과목을 좋아했고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좋아했다. 교생 실습도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대학 생활 중 연극 동아리를 하면서 '이게 재밌는 일이구나'라고 깨달았다. 내가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았다"라면서 "그렇지만 그런 걸 선택하기엔 너무 먼 꿈이었기에 국어교사 시험을 보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나도 연기를 가르쳐 달라"라고 제안했고, 염혜란은 "국어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연기 가르치는 건 정말 어렵더라"라고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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