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가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카타르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나는 '16강 탈락 위기' 중국에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이다.
카타르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레바논을 3-0으로 꺾은 것을 더해 2승을 기록한 카타르는 조 1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중국과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 나라 중 카타르가 처음으로 16강행 소식을 들려줬다.
카타르는 지난 2019년 대회 우승 팀으로, 자국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카타르의 결승골은 전반 17분에 터졌다. 아피프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타지키스탄은 후반 34분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아마도니 카몰로프가 퇴장당했기 때문. 그는 상대 선수와 경합하던 중 발을 위로 뻗어 아흐메드 알가네히의 턱을 쳤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그는 퇴장 명령을 받았다.
카타르는 한 골을 경기 끝까지 유지, 승리를 챙겼다.
16강행을 확정 지어 홀가분한 카타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중국은 카타르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날 중국은 레바논과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공격수 우레이가 이날 다시 선발 출격한 가운데, 중국은 영점 조준이 전혀 되지 않는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며 결국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3위 중국은 앞서 1차전에서 106위 타지키스탄과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A조에서 선두 카타르에 이어 중국(2무)이 2위, 타지키스탄(1무 1패, 득실차 -1)과 레바논(1무 1패, -3)이 각각 3,4위다.
3차전 결과로 중국, 타지키스탄, 레바논 중 16강에 직행하는 팀이 나온다.
아시안컵은 각 조 1, 2위 12개국이 16강으로 향한다. 또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행 티켓을 따낸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카타르는 16강전 대비차 중국과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 승리가 필요한 중국 입장에서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카타르가 이번 아시안컵 개최국이란 변수가 있다. 자국에서 중국에 패배 망신 당하는 것을 용납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13번의 아시안컵 출전에서 1,2차전을 무득점으로 끝낸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인 가운데, 카타르전도 쉽지 않을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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