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우승 목표 했지만, 이루지 못해 분하다'' 컵스로 떠난 이마나가, 요코하마 팬들 향해 감사 인사
입력 : 2024.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컵스 이마나가 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시카고 컵스와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요코하마 팬들을 향해 인사를 남겼다.

이마나가는 지난 1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호텔에서 시카고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컵스는 이마나가에 4년 5300만 달러(약 697억원)를 보장하는 계약을 안겼다.

지난 2015년 드래프트 1순위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지명된 뒤 2016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마나가는 8시즌 통산 165경기(1002⅔이닝) 64승50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021개. 2017년 11승을 거두며 주축 투수로 올라섰다.

2019년 13승, 2022년 11승까지 3차례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2년 6월7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노히터 게임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22경기(148이닝) 7승4패 평균자책점 2.80 탈삼진 173개로 호투했다. 퍼시픽리그 탈삼진 1위였다.

컵스 입단식에서 "헤이, 시카고"라며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투구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팬들과 팀 동료들을 만날 날들이 기대된다”고 말한 그는 정든 요코하마 팬들을 향해서도 인사를 전했다.

[사진] 컵스 이마나가 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이마나가가 SNS를 통해 요코하마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알렸다.

이마나가는 SNS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하게 됐다. 지난 8년 동안 등판할 때마다 팬들 덕분에 힘을 냈다. 팬들과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이루지 못해 아쉽다. 이 분함을 앞으로 야구 인생의 양식으로 삼아 날마다 매진하겠다. 정말 이렇게 성장하게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던지는 철학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컵스 입단식 때 "나는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다 보니 그런 별명을 얻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드 호이어 컵스 사장은 "이마나가는 호기심이 매우 많다. 그는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 컵스에 딱 맞는 선수다”며 좋게 봤다.

[사진] 컵스 이마나가 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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