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부천실내체육관=박재호 기자]
이변은 없었다.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가 신지현과 김정은이 부상 결장한 부천 하나원큐를 제압했다.
KB는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7-74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KB는 17승2패로 선두를 지켰다. 반면 하나원큐는 2연패에 빠지며 7승12패로 4위에 자리했다.
골밑을 지배한 박지수가 27득점 2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외곽에서 힘을 낸 강이슬도 22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경기 전 김완수 KB 감독은 "중요한 건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경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하나원큐는 공수 모두 안정적이다.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고 영상 분석도 많이 했다. 잘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핵심' 신지현과 김정은이 부상으로 동반 결장하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났다. 신지현은 지난 17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고아라의 머리에 부딪혀 코뼈가 골절됐다. 이날 김정은은 발목을 접질렸다.
김도완 감독은 "신지현은 오늘 수술을 했다. 내일 퇴원 후 하루 이틀 지나면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 (24일) 신한은행전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 발목 부상인 김정은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포가 다 빠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겐 기회일 수 있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위기가 온 것 같지만 길게 빠지는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1쿼터
KB는 허예은이 3점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하나원큐는 김애나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신지현의 활약을 최소화해야 하는 김애나의 초반 활약이 두드러졌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과 3점포를 연이어 터트렸다. 주포가 빠지며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하나원큐는 기세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 김도완 감독은 작전 타임에 "공수 다 괜찮다. 자신 있게 편하게 쏴라"고 힘을 실어줬다.
KB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하나원큐가 3점을 연이어 놓치는 사이 박지수가 골밑을 장악해갔다.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린 박지수 활약에 힘입어 KB는 1쿼터를 23-15로 앞선 채 마쳤다. 하나원큐는 점수에서 뒤졌지만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2쿼터
하나원큐는 2쿼터 초반 박지수가 없는 사이 연속 5득점으로 점수를 2점 차로 좁혔다. KB는 박지수를 투입했다. 박지수는 투입되자마자 깔끔하게 3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김시온의 골밑슛을 블록슛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3점 차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하나원큐의 '빅샷'이 터졌다. 2쿼터 중반 고서연의 3점이 깔끔하게 림을 통과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시온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포가 모두 빠진 하나원큐가 KB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집중력을 가다듬은 KB가 강이슬의 자유투 2개로 동점을 만들었고 박지수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다시 앞서갔다. 하나원큐는 앞서갈 수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순간 실책이 나오며 공격권을 내줬다.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전은 KB가 44-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흐름은 KB가 쥐었다. 허예은의 3점이 림을 가리며 첫 득점을 올렸고 박지수의 골밑 득점도 터졌다. 하나원큐는 연달아 패스미스를 범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점수는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김도완 감독은 작전 타임에서 선수들의 흐트러진 집중력을 지적했다. 하나원큐는 이전보다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3쿼터는 KB가 63-53으로 앞선채 마쳤다.
▶4쿼터
KB가 4쿼터도 기세를 이어갔다. 여러 선수가 두루 활약하며 10점 차 이상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초반 하나원큐는 고서연이 이날 자신의 첫 3점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도했다. 4쿼터 중반 김하나가 이채은의 슛을 블록하자 바로 박지수가 김하나의 슛을 블록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하나원큐는 막판 정예림의 3점과 김애나의 활약으로 4점 차까지 좁히며 힘을 냈지만 이윤미가 3점으로 응수해 다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엄서이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3점차까지 쫓아왔다. 종료 직전 김애나의 회식의 3점이 무위에 그치면서 경기는 KB의 77-74 승리로 끝났다.
부천실내체육관=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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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중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WKBL |
(왼쪽부터) 강이슬, 이윤미, 박지수. /사진=WKBL |
KB는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7-74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KB는 17승2패로 선두를 지켰다. 반면 하나원큐는 2연패에 빠지며 7승12패로 4위에 자리했다.
골밑을 지배한 박지수가 27득점 2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외곽에서 힘을 낸 강이슬도 22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경기 전 김완수 KB 감독은 "중요한 건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경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하나원큐는 공수 모두 안정적이다.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고 영상 분석도 많이 했다. 잘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핵심' 신지현과 김정은이 부상으로 동반 결장하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났다. 신지현은 지난 17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고아라의 머리에 부딪혀 코뼈가 골절됐다. 이날 김정은은 발목을 접질렸다.
김도완 감독은 "신지현은 오늘 수술을 했다. 내일 퇴원 후 하루 이틀 지나면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 (24일) 신한은행전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 발목 부상인 김정은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포가 다 빠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겐 기회일 수 있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위기가 온 것 같지만 길게 빠지는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1쿼터
KB는 허예은이 3점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하나원큐는 김애나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신지현의 활약을 최소화해야 하는 김애나의 초반 활약이 두드러졌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과 3점포를 연이어 터트렸다. 주포가 빠지며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하나원큐는 기세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 김도완 감독은 작전 타임에 "공수 다 괜찮다. 자신 있게 편하게 쏴라"고 힘을 실어줬다.
KB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하나원큐가 3점을 연이어 놓치는 사이 박지수가 골밑을 장악해갔다.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린 박지수 활약에 힘입어 KB는 1쿼터를 23-15로 앞선 채 마쳤다. 하나원큐는 점수에서 뒤졌지만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허예은. /사진=WKBL |
선수들을 독려하는 김도완(가운데) 감독. /사진=WKBL |
▶2쿼터
하나원큐는 2쿼터 초반 박지수가 없는 사이 연속 5득점으로 점수를 2점 차로 좁혔다. KB는 박지수를 투입했다. 박지수는 투입되자마자 깔끔하게 3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김시온의 골밑슛을 블록슛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3점 차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하나원큐의 '빅샷'이 터졌다. 2쿼터 중반 고서연의 3점이 깔끔하게 림을 통과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시온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포가 모두 빠진 하나원큐가 KB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집중력을 가다듬은 KB가 강이슬의 자유투 2개로 동점을 만들었고 박지수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다시 앞서갔다. 하나원큐는 앞서갈 수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순간 실책이 나오며 공격권을 내줬다.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전은 KB가 44-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흐름은 KB가 쥐었다. 허예은의 3점이 림을 가리며 첫 득점을 올렸고 박지수의 골밑 득점도 터졌다. 하나원큐는 연달아 패스미스를 범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점수는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김도완 감독은 작전 타임에서 선수들의 흐트러진 집중력을 지적했다. 하나원큐는 이전보다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3쿼터는 KB가 63-53으로 앞선채 마쳤다.
▶4쿼터
KB가 4쿼터도 기세를 이어갔다. 여러 선수가 두루 활약하며 10점 차 이상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초반 하나원큐는 고서연이 이날 자신의 첫 3점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도했다. 4쿼터 중반 김하나가 이채은의 슛을 블록하자 바로 박지수가 김하나의 슛을 블록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하나원큐는 막판 정예림의 3점과 김애나의 활약으로 4점 차까지 좁히며 힘을 냈지만 이윤미가 3점으로 응수해 다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엄서이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3점차까지 쫓아왔다. 종료 직전 김애나의 회식의 3점이 무위에 그치면서 경기는 KB의 77-74 승리로 끝났다.
강이슬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
골밑 대결을 펼치는 양인영(왼쪽)과 박지수. /사진=WKBL |
부천실내체육관=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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