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2주차에는 꼭 첫 승을 챙기겠다.”
신예들을 대거 로스터에 포함시킨 디알엑스가 개막 2연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1주차에 남겼다. 김목경 디알엑스 감독은 아쉬워하면서도 중후반 이후 떨어지는 집중력을 보완해 차주에는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디알엑스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1세트 5-0 리드 이후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고, 2세트는 초반 무너진 구도를 수습하지 못하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앞선 개막전 패배와 비슷한 패턴으로 개막 2연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목경 감독은 “1세트는 전체적으로 준비해왔던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준 거라 생각하지만, 후반 집중력이 많이 부족했던 탓에 아쉽게 패했다. 2세트의 경우 초반부터 구도가 너무 깨진 상태로 경기를 진행해 우리가 준비한 플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덧붙여 김목경 감독은 “세 번째 드래곤을 챙긴 시점부터 굉장히 유리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사이드 운영에 너무 많이 쓰면서 제일 중요했던 네 번재 용 한타 이전 운영적으로 아쉽게 실수한 점들이 있다. 본대 싸움에서 과감하게 더 센 힘으로 밀어내고 빠르게 시야를 장악했어야 했다. 허무하게 네 번째 용을 준 이후 유리한 시점을 반영하면서 운영하지 못했다. (운영 미숙 이후) 한타를 지고 바론 까지 내준 점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1세트 패배를 복기했다.
2세트에 대한 추가 질문에 김 감독은 “후반 밸류로 따져도 상대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도가 무너질 정도의 손해만 보지 않았으면 했는데, 너무 큰 손해를 봤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자크를 많이 상대해보지 않으면서 더 큰 손해를 봤다. 미드 구도가 깨진 이후 사이드 합류 싸움까지 손해를 봤다. 때로는 오브젝트를 내주는 상황 판단도 해야 하고 우리 턴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며 선수들의 대응이 매끄럽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아직 신인이라 그만큼 경험이 부족해 초반을 좋게 흘러가도 중후반 이나 마지막 극 후반에 집중력 부족이나 지난 경기와 이날 경기에서 했던 실수들이 되풀이 되고 있다. 우리 역시 인지하고 있기에 더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꺾지는 않았다.
끝으로 김목경 감독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안했던 모습들이 경기 때 나왔다. 1주차에 드러난 단점들을 잘 보완해 2주차에서는 꼭 첫 승을 챙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