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쓰리핏’의 주역 3명이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젠지는 여전히 강했다.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에 ‘리헨즈’ 손시우까지 지난해와 손색없는 강력함을 선보이면서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캐니언’ 김건부는 LCK 통산 300승의 결실도 맺었다.
젠지가 농심을 꺾고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다리우스를 꺼낸 ‘기인’ 김기인과 2세트 탈리야로 활약한 ‘쵸비’ 정지훈이 각각 POG에 선정됐다.
농심이 탑 우디를 선택하자, 젠지는 ‘기인’에게 다리우스를 쥐어주면서 노골적으로 탑에 힘을 주는 픽을 구성했다. 여기에 세주아니가 쉴새 없이 탑을 흔들면서 일찌감치 경기가 젠지쪽으로 기울었다.
봇에서 집중 견제를 당하고 3데스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페이즈’ 김수환의 아펠리오스 또한 후반에는 7킬 6어시스트까지 성장하면서 26분만에 농심의 넥서스를 격파하고 서전을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농심이 다리우스를 밴하고 다시 우디르를 선택하자, 올라프로 응수한 젠지는 상대 트리스타나가 무섭게 성장해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 ‘쵸비’ 정지훈의 절묘한 합류에 대승을 거두면서 오브젝트 운영에서 우위를 점했다.
힘이 붙은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를 중심으로 무차별 압박으로 전환한 젠지는 23분대에 그대로 경기를 터뜨리면서 2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