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2세트가 끝난 뒤 3세트 캐리를 자신했던 신예 ‘퍼펙트’ 이승민은 그야말로 3세트 승리의 키잡이가 되면서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무서운 신예 ‘퍼펙트’ 이승민이 날뛰었다. KT는 디플러스 기아와 초접전으로 평가해도 좋을 난타전 끝에 짜릿한 패승승 역스윕으로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KT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2-1로 역전했다.
이로써 KT는 개막 2연승(득실 +3)을 내달리면서 젠지와 함께 공동 2위로 1주차를 마감했다. DK는 시즌 첫 패배(1승 득실 +1)를 당하면서 T1(1승 1패 득실 +1)함께 공동 4위로 1주차를 정리했다.
첫 출발은 DK가 좋았다. KT가 초반 매끄러운 운영을 바탕으로 공허 유충 6스택과 드래곤까지 사냥하면서 주도권을 먼저 쥐었지만, 무리한 드래곤 한타로 인해 대패를 당했다. 기회를 잡은 DK는 여세를 몰아 25분대에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2세트 중반까지도 흐름을 이끌면서 승리를 눈 앞에 뒀다. 럼블을 잡은 ‘킹겐’ 황성훈의 초특급 캐리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던 상황. 반면 KT는 수세에 몰리면서 패색이 짙었다.
위기의 순간, ‘표식’ 홍창현이 ‘에이밍’ 김하람의 루시안을 미드에서 쓰러뜨리고 바론을 챙기고 시간을 벌었다. 이를 근거로 KT는 무너지지 않고 조합의 강점이 살아나는 후반으로 타이밍을 넘기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 토스에 신짜오가 상대 공세를 흡수하면서 ‘데프트’ 김혁규가 프리딜을 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줬다.
상대 딜러진을 모두 제압한 KT는 곧장 상대 본진까지 달려들어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고비를 넘긴 KT는 3세트 짜릿한 뒤집기로 개막 주차 전승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2세트 우디르로 부진했던 ‘퍼펙트’ 이승민이 나르로 결정적인 순간 한타 승리를 견인하면서 팽팽했던 접전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