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에 도전장 내민 격... '백업 전락→맨유행 소문' 더 리흐트 ''김민재 돌아와도 주전으로 뛰고 싶다''
입력 : 2024.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더 리흐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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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가 복귀 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 주전으로 뛰는 것이 목표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에 휩싸였던 수비수 마타이스 더 리흐트(24, 뮌헨)이 간접적으로 맨유행을 일축시켰다. 김민재와 제대로 경쟁하고 싶단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더 리흐트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팀은 0-1로 충격패했다. 그를 중심으로 한 수비 라인이 흔들린 탓이 컸다.

이날 결과로 뮌헨은 13승2무2패 승점 41점으로 2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 경기 더 치른 1위 레버쿠젠(승점 48)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브레멘은 5승5무8패 승점 20점으로 13위.


현재 김민재는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뮌헨을 떠나 있다. 한국의 결승 진출 시 내달 초까지 자리를 비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중앙 수비수로 브레멘 공격수들을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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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중위권 팀에 밀리던 뮌헨은 설상가상 후반 14분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브레멘 미드필더 미첼 바이저가 뮌헨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를 개인기로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뮌헨 수비들이 그를 견제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

홈에서 갈 길 바빠진 뮌헨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슈팅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통계업체 '사커24'에 따르면 뮌헨은 전후반 통틀어 21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골대로 향한 슈팅은 고작 6개.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없었다. 

브레멘은 8개 슈팅을 날려 3개를 골대 근처로 보냈고, 1골을 뽑아내 승점 3점을 챙겼다.

무득점 패배로 인해 뮌헨은 홈 65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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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더 리흐트는 맨유행 소문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20일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더 리흐트는 여름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맨유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떠나 ‘독일 명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시절 붙박이 주전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중에 부임했을 때도 입지는 굳건했다.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3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올 시즌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하면서 더 리흐트의 입지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부상 여파로 경기에 꾸준히 나서지 못했고, 그 사이 김민재가 주전 센터백으로 입지를 굳혔다.

앞서 지난 달 '바바리안 풋볼'도 "수비 리더는 일반적인 수비 임무 외에 수비진의 조율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 더 리흐트는 적합하지만, 투헬 감독은 그가 후방에서 수직 패스를 하는 능력에 인상을 받지 못했다”라며 더 리흐트가 이적해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더 리흐트는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출전(1골)에 그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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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과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치르고 팀에 복귀해도 나의 목표는 뮌헨 주전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이적설에 고개를 저으며 "아마 이는 모든 선수들의 꿈일 것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잘 훈련하고 부상 없이 지내는 것"이라고 1군에서 살아남겠다고 어필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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