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울산 유니폼을 입은 김민우. /사진제공=울산HD

울산HD가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김민우(34) 영입에 성공했다.

울산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이 김민우를 영입하며 스쿼드와 중원에 단단함을 더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의 청둥 룽청에서 뛰던 김민우는 국내 무대 복귀를 택했다. 중국 청두에서 김민우는 두 시즌 동안 리그 58경기 10득점 14도움을 올렸다. 울산에 합류한 김민우는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이 많은 만큼 많이 물어보고, 함께 뛰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하겠다. 팀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겠다"라고 입단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은사와 재회했다. 김민우는 2009년 홍명보(54) 현 울산 감독이 이끌었던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됐다. 본선 무대에서 3골을 넣는 등 한국 U-20 대표팀의 8강 진출 주역이 됐다. 이후 김민우는 일본 무대에 도전했다.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 고래 박물관에서 울산 입단 공식 사진을 찍고 있는 김민우(가운데). /사진제공=울산HD

구단은 "울산이 태극마크를 달고 총 66경기, 한·중·일 리그에서 총 423경기에 나선 베테랑 미드필더 김민우를 영입했다"라며 "엄청난 이력과 대비되는 나이인 90년도 출생의 김민우는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달며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2006년 U-17 연령별 대표팀부터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우는 20살이 되던 해 2010년 일본 J리그2의 사간 도스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김민우는 첫 시즌부터 리그 24경기에 나서 4골 6도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고 이듬해에는 리그 28경기 7골 3도움으로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무대에 완벽 적응한 김민우는 2012시즌 리그에서 31경기에 나서며 그야말로 '철인'의 모습을 증명했다. 이후 김민우는 J리그1 4개 시즌 동안 매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하드 워커의 기질을 여실 없이 보여줬다. 2017시즌부터 K리그1에서 활약한 김민우는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에서 5개 시즌 동안 152경기 21득점 14도움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울산은 김민우를 즉시 전력감이라 봤다. 구단은 "김민우의 울산 합류는 당장 빛날 예정이다. 좌측 미드필더, 윙 포워드, 측면 수비는 기본이고 중앙 미드필더까지 섭렵한 김민우는 이른바 울산의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울산은 오는 2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을 시작으로 진행될 토너먼트, 2024 K리그1, FA컵 그리고 ACL 엘리트까지 빡빡한 일정에 돌입한다. 김민우의 합류가 구단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김민우(가운데). /사진제공=울산HD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