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파드리스에 정말 딱이야!” 김하성의 바람 현실로? 美 SD에 또 류현진 영입 제안했다
입력 : 2024.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지형준 기자]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사전 행사를 함께 하고 있다. 2023.11.13 /

류현진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류현진(37) 형과 함께 뛰고 싶다”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꿈이 현실에서 이뤄지는 것일까. 미국 언론이 또 류현진을 선발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추천했다. 

미국 매체 ‘이스트 빌리지 타임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FA가 된 한국인 좌완투수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정말 딱 맞는 투수다”라며 샌디에이고에 류현진 영입을 제안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에는 조 머스그로브, 다르빗슈 유 원투펀치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팔에 부상을 입은 가운데 2023시즌을 마쳤다”라며 “후안 소토 트레이드로 얻은 4명의 투수들이 2024시즌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이클 킹이 주요 선수로 꼽히는 가운데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는 경험이 필요하고, 드류 소프는 아직 유망주다. 파드리스는 확실한 능력을 갖춘 선발투수가 더 필요하다”라고 왜 류현진 영입이 필요한지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류현진일까. 이스트 빌리지 타임즈는 “류현진은 베테랑 왼손투수다. 메이저리그 10년 동안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고, 185경기서 10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WHIP 1.184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라고 소개했다. 

류현진의 전성기 시절도 조명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마지막 해였던 2019시즌 눈부셨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고,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WHIP 1.007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생산적인 시즌을 보낸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되돌아봤다. 

류현진 / OSEN DB

이어 “류현진은 2022년 초 팔꿈치를 다쳐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복귀해 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리는 류현진은 현재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선발 보강이 필요한 복수 구단과 꾸준히 연결되며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한때 친정 한화 이글스 복귀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일단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계약이 가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우선적으로 알아보고 있다.

매체는 “류현진은 현재 복수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스턴,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투수를 찾고 있으며, 어느 정도 류현진과도 연결이 되고 있다. 중간급 선발투수 영입을 노리는 샌디에이고 역시 관심 목록에 합류한 상태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류현진 / OSEN DB

그러나 다른 복수 매체가 그랬듯 이스트 빌리지 타임즈 또한 류현진의 내구성에는 물음표를 던졌다. 팔꿈치 수술을 비롯해 왼쪽 어깨 수술, 팔꿈치 건염에 시달린 류현진이 이닝이터를 맡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란 시선을 보였다.

매체는 “류현진은 그 동안 커리어를 통해 검증된 선발투수라는 걸 입증했다”라며 “류현진의 유일한 결점은 그가 계속 부상과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파드리스는 이닝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류현진의 부상 이력이 다소 걱정스럽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10년 경력 가운데 150이닝 이상을 소화한 시즌은 4시즌에 불과하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지만 그렇다고 삼진이 많은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류현진 / OSEN DB

류현진의 샌디에이고행이 현실이 된다면 김하성, 고우석(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오는 3월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에 나서게 된다. 2012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난 류현진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고척스카이돔(2015년 11월 개장) 마운드에 처음 오르게 되는 것.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 김하성 또한 류현진과의 한솥밥을 기원했다. 김하성은 지난 20일 출국 인터뷰에서 “사실 너무 같이 뛰고 싶다. 류현진 형이랑 같이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 영광이다. 현진이 형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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