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충격 무승부' 놀랐다 ''말레이시아 대단해, 대회 최고 명승부였다''... 조롱 아닌 '진심'
입력 : 2024.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손흥민이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슈팅이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슈팅이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말레이시아 경기 장면. /사진=뉴시스
한국-말레이시아 경기 장면. /사진=뉴시스
일본이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무승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2무(승점 5)로 바레인(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바레인에 패한 요르단(승점 4)이 3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의 16강에서 F조 1위와 맞붙는데 사우디 아니면 태국이다.

한국은 전반 20분 정우영이 이강인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6분 만에 파이삼 할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기세를 올린 말레이시아가 후반 18분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한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1-2로 뒤진 한국은 동점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고 후반 38분 이강인이 환상적인 프리킥이 말레이시아 골키퍼 손에 맞고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4분 오현규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손흥민이 차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교체 투입된 로렐 모랄레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3-3으로 끝이 났다.

고개 숙인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고개 숙인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이날 경기는 일본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했다면 D조 2위를 확정한 일본과 16강에서 맞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이 예상외로 '약체' 말레이시아에 비기며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일본 매체 '디 엔서(THE ANSWER)'는 이날 "한국은 조 최하위를 확정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후반 막판부터 경기 종료까지 조별리그 순위가 3위에서 1위로 다시 2위로 급변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이번 대회 가장 재밌는 경기였다", "한국과 말레시이사 무승부는 도대체 무슨 일인가?", "아시안컵 재밌네", "한국을 따라잡은 말레이시아도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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