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여행 콘텐츠를 다루는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외모 비하 등 선 넘은 악플에 대한 고소의 뜻을 밝혔다.
곽튜브는 지난 2일 진행한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곽튜브는 “딸을 키워보고 싶었는데 우리 딸이 아빠 닮을까봐 걱정이다. 아기 때는 귀여울 수 있지만 컸을 때 아빠 닮으면 문제다. 나도 아기 때는 되게 귀여웠는데 크면서”라며 “이거 진짜 관리 많이 한 거다. 성형은 안 했찌만 이 외모로 10대를 보내면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 쉽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곽튜브는 “저처럼 미용실도 가고 피부과도 가면 더 좋아진다.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좋은 게 많다. 저보다 훨씬 나으신 분들이 많다. 그러니까 저보다 낫다는 이야기 좀 그만 하라. 저보다 훨씬 잘 생겼고 키도 크고 말랐고 저는 못생기고 뚱뚱하고 키도 작으니까 제발 저를 뭉개면서 본인의 자존감을 올리지 마라. 충분히 대단하고 잘난 분이다”고 말했다.
외모 관련 지적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보이는 곽튜브는 한 시청자가 ‘매력 있잖아’라고 했어도 “매력 찾느라고 노력 많이 하고 살았다. 저 노력하고 사는 것 생각하면 외모 지적 못한다. 당신들이 무시하는 그 외모가 살기 참 힘들다. 그런데 나는 이겨냈다. 이렇게 태어난 걸 어떻게 하나”라며 “언제부턴가 못생김의 대명사가 된 느낌이다. 그렇게 해서 자존감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도 상처를 받는다. 요즘 너무 과하다. 그 부분이 듣기가 힘들 정도다. 어느 정도의 귀여운 외모 비하는 유쾌하게 넘어가지만 과한 분들이 많아서 고소를 했다. 그 분들은 법적인 처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곽튜브는 “심지어 실명제 쓰는 사이트에서도 외모 비하를 많이 하더라. 그건 고소를 했으니 법적인 절차를 밟으셔야 할 거다. 저도 웬만하면 안 하려고 했는데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17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빵 사오기, 체육복 또는 교과서 빌려가서 안 돌려주기, 컴퍼스로 등 찌르기 등의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던 그는 자퇴를 한 뒤 부산외대 러시아인도통상학과를 졸업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KOTRA에서 인턴을 했으며, 주아제르바이잔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실무관 업무를 맡아 수행하다 유튜버로 전향했다.
외국 현지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리거나 친근하게 소통하는 형태의 여행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곽튜브는 ‘지구마불 세계여행’, ‘라면꼰대’,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부산촌놈 in 시드니’, ‘데블스 플랜’, ‘전현무 계획’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