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기술 훈련을 재개하는 등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재현은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9리(458타수 114안타) 12홈런 60타점 61득점 5도루를 남겼다.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 및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질적인 왼쪽 어깨 탈구 증세를 보였던 이재현은 지난해 10월 16일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습관성 탈골에 따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23일 서울 모 병원에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트레이닝 파트의 헌신적인 노력과 복귀를 향한 이재현의 강한 의지 속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오키나와 퓨처스 쪽에 재활조도 합류한다. 재활도 따뜻한 곳에서 하면 좋다고 한다. 이재현은 그래도 나이가 젊어서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평소 몸 상태와 야구하는 몸 상태는 다르다. 재활 훈련 때 더 지켜봐야 한다. 섣불리 합류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재현은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 병원에서도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인 분위기”라면서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가면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기술 훈련을 조금씩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속도보다 방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할 수 없다.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은 잠시 내려놓았던 공과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캐치볼과 타격 훈련을 재개하는 등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복귀할 때까지 강한울 또는 김영웅을 유격수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3루에 안착할 경우 류지혁은 2루에 배치할 계획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