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김고은이 흥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4일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네 연기를 왜 믿고 보는지 알겠다… 너 진짜 멋있다 고은아’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고은은 2012년 영화 ‘은교’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것에 대해 “다행스러웠다. 내가 한 발 더 나아가는 배우가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그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너무 모르고 서툴렀다”고 입을 열었다.

이후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한 김고은은 “신인이 그렇게 영향력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신인이었을 때 좋은 선배들이 있는 현장을 경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신인 시절 배우 김혜수, 이병헌, 전도연, 윤여정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어 “선배님들의 결이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 게 아무 경험이 없는 나를 상대해주시는 건데도 ‘이건 이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발언을 한번도 하지 않으셨다. 내가 묻기 전까지 기다려주셨다”고 말했다.

꾸준히 흥행작을 만들어내는 김고은은 불안하지 않냐는 물음에 “작품이 안됐을 때 슬픔과 불안은 있다. 그건 배우로서 받는 페이에 대한 일말의 양심과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농담 삼아 ‘돈 값 해야지’ 하는데 정말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고은은 “대중문화 예술을 하는데 아무도 봐주지 않은 건 사실 의미가 없다. 우리가 아무리 의미를 담아서 작품을 만든들, 최대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욕을 먹더라도 차라리 보고 욕해주시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고은이 출연하는 영화 ‘파묘’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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