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레드카펫, MC이영애로 교체설? '시청률0%=그 이상의 의미' [Oh!쎈 초점]
입력 : 2024.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톱가수 이효리가 MC로 자리잡은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 벌써부터 MC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후속 MC로 배우 이영애가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 아무래도 이효리 역시 새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교체라는 반응과 시청률 0%대의 쓴맛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으로 갈린다. 

5일인 오늘, 이효리가 진행 중인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 후속편으로 배우 이영애의 MC교체설이 언급됐다. 만약 KBS의 계획이 추진된다면 이영애의 토크쇼는 연예계 뿐만 아니라 스포츠,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을 초청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아무래도 MC이효리가 진행 중인 '레드카펫'이 톱스타 이효리를 내세웠음에도 기대보다 시청률이 부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첫 방송은 시청률 1.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더 시즌즈’ 사상 첫방송에 최고 시청률이 나왔으나 점점 시청률이 하락했기 때문. 

2회에서 1.0%로 반토막이 난 시청률은 3회에서 1.2%로 소폭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4회에서는 결국 0.8%를 기록하며 0%대 시청률을 남기고 말았다. 결국 KBS는 특단의 조치로 종영한 ‘골든걸스’의 자리로 시간대를 옮겼다. 지난 2일부터 오후 11시 20분에서 오후 10시로 편성 시간을 옮긴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KBS의 편성 전략이 통한 것인지 시청률이 상승해 첫 방송 수치에 가까운 1.7%로 상승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일 시청시간이 ‘더 시즌즈’ 오픈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지난 시즌들의 평균 일일 시청시간 대비 약 14배 높은 수치를 보였던 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의 제작과 연출은 맡은 KBS측에선 시청률을 무시할 수 없을 터. 허나 이효리가 진행하는 '레드카펫'은 시청률 그 이상을 의미한다. 활동기간 내내 레전드를 기록하고 있는 이효리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선후배 가수들과 직접 소통하며 음악적인 교감을 나누고 있기 때문. 이효리 역시 "음악하는 후배들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싶다. 이 무대를 통해서 따뜻한 위로를 주고 싶다’며 음악적인 갈증을 보였다. 누가봐도 톱 아티스트 레벨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연구하는 개척하는 모습은 꼭 음악을 하는 후배들 뿐만 아닌 모두에게도 귀감이 될만 한 모습이었다. 

이는 여전히 "성장"을 꿈꾸는 이효리의 겸손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25년 동안 가요계는 물론 연예계에서 ‘톱’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효리가 직접 나서서 MC를 자처했다는 것도, 그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 엿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트렌드세터인 그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그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KBS 측 관계자도 이영애의 토크쇼 편성 가능성과 관련,  OSEN과 통화에서 ‘이영애 토크쇼’와 관련해 “MC 섭외는 기획 단계에서 논의중인 내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이효리의 레드카펫’ 후속 방영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상황. 이는 마치 이효리가 시청률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억측은 자제해야한다는 이유기도 하다.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이효리는 이미 충분히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더 시즌즈' 특성상 '3개월'이란 시간적 제한도 있기에, 장기집권을 할 수 있을지 두고봐야하지만, 마무리까지 그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오는 5월 JTBC 여행 예능 ‘엄마, 나랑 단둘이 여행 갈래?’(가제)를 선보인다. 이 예능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여행에 나서는 이효리와 태어나서 처음으로 톱스타 딸과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모습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톱스타, 아내, 며느리가 아닌 딸 이효리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라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모이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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