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송해나가 선천적인 기형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는 '빛이 나는 솔로' 특집으로 배종옥, 오윤아, 이호철, 송해나, '나는솔로' 10기 정숙 최명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해나는 "제가 태어날때 사실 발이 뒤집혀서 태어났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발등이 보여야하는데 발바닥이 위로 보여서 태어났다. 선천적 기형이었다. 엄마가 아기니까 조금씩 돌려놓은거다. 뼈가 연할때. 그래서 지금도 뛰는 폼이 안좋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엄지윤은 "근데 언니는 모델도 하고 축구선수도 하고 대박이다"라고 감탄했고, 송해나는 "그리고 제가 복숭아뼈가 하나 더 있다더라. 복숭아뼈가 밑에 하나 더있는데 이거 갖고 태어난사람이 종종 있다더라. 뛰면 염증이 많이 생겨서 뛰는걸 잘 못한다. 그러면서 '골때녀'도 그렇지만 운동을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힘들게 '골때녀'를 3년 한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문세윤은 "'연예대상' 끝나고 전남친한테 연락왔다더라"라고 물었고, 송해나는 "'강심장리그' 처음 나왔을때 전남친 얘기를 했었다. 오랜만에 연락왔다. 얼마전 생일이라 생일축하한다, 수상도 축하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연락해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MC들은 "다시 만나는거냐"고 궁금해 했고, 송해나는 "그러진 못할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금 연락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송해나는 "열어둡시다. 어차피 솔로인데 뭐"라고 말했고, 조현아는 "이니셜이나 SNS 아이디 알려줄수있냐"며 "모델이라고 하지 않았냐. 모델 활동 그만하고도 연예계 있냐"고 추궁했다. 송해나는 "(연예계) 안계신다"며 "이상형은 귀여운 스타일에 밤톨이 상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문세윤은 "해나씨가 무리수 뒀다더라. 남자 만나면 출산 계획부터 물어보고 살거라고"라고 물었고, 전현무는 "왜 이렇게 악수를 두냐 자꾸"라고 우려했다. 송해나는 "저도 37살이니 마흔 되갈수록 결혼생각도 있다. 주변에서 40전에 가야하지 않겠냔 말도 많고 요즘 최대 고민이 난자를 얼려야 하는가다"라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요즘 많이 하더라"라고 말했고, 조현아는 "그거 너무 붓는다. 1년은 몸이 다 붓는다"며 "안 얼렸냐 다들. 전 얼렸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오윤아도 "얼린게 좋다더라. 친한 동생도 얼렸는데 한번에 임신됐다. 어렸을때 얼리는게 좋다더라"라고 말했다. 송해나는 "'나는 솔로' MC 보니 누구는 무조건 아이를 낳아야한다, 하늘이 주시면 받고 아니면 어쩔수 없다는 분도 있다. 나중에 남자 만나면 물어보고싶더라. 무조건 자식 필요하냐고. 이제는 그게 고민되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송해나는 그동안 일 욕심이 많아서 데뷔때부터 일에 미쳐살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회사에서 '엔젤'로 불린다. 제가 회사에서 들어오는 일은 거짓말 안하고 얼굴 안나와도 가서 일을 했다. 들어오는건 다했다. 지금도 제가 몸이 피곤하지 않는 이상 회사에서 '할래?' 하면 다 한다. 되게 많이 열심히 살았다. 그렇게 다 벌어서 차도 필요없고 명품도 필요었고 온리 집이 필요한거다. 집사려고 아등바등 일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실제로 강남에 집을 샀다고. 문세윤은 "은행 도움 받았냐"고 물었고, "당연히 받았다. 성격이 빚있는거 싫어해서 빚을 다 갚았다. 제가 부모님한테도 용돈을 20살 이후부터 한번도 받아본적 없다. 엄마한테 나가서 살고싶다고 했더니 나가서 살아라 대신 집에서 아무것도 도울수 없다. 하고싶으면 알아서 하라고 했다. 부모님은 안산에 살고 저는 강남에서 살고싶어서 쇼핑몰 모델할때 1달에 6번 정도 일했는데 어리니까 있는그대로 쓰고 하니 모은돈이 없는거다. 그래서 강남 제일 핫한 압구정에 고시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공용화장실 싫어서 화장실 있는 방으로 했는데 진짜 작은데도 월 40만원이었다. 되게 비쌌다. 고시원에 있다가 다음엔 고시원 월세가 아까워서 친구랑 분리형 원룸에 같이 살다가 투룸 갔다가 지금 그렇게 크진 않다. 17평 정도 되는 집을 샀다"고 내집마련에 성공한 근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두번째 목표는 아파트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호철 역시 내집마련에 성공했다고. 그는 "집이 호수뷰에 골프장도 보인다. 서울이 집값이 너무 비싼거다. 용인으로 갔는데 아파트들이 서울 강남 원룸값이더라. 한적하고 조용하고 너무 좋더라. 강아지 산책하기도 좋고. 너무 좋은데 너무 한적하다. 편의점도 12시에 문닫아버리고 너무 심심한거다. 그래서 위스키를 배웠다. 근데 사람이 갇혀있는 물을 보니까 한달은 좋은데 위스키까지 먹으니까 더 이상해지더라. 혼술도 끊었다. 우울해지니까 위스키도 장식으로 해놓고 거의 안먹는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밤되니 외롭다. 그래서 서울로 술먹으러간다. 근데 대리비만 월세값이다. 이럴거면 내가 여기 왜왔지 해서 다시 더 열심히 모아서 서울 근교로 해서 대리비 2만원 안으로 할수있는 데로 작은 아파트 사는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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