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x젝스키스'의 위엄..''10억 광고거절→앨범수입만 몇 십억'' 감탄 [어저께TV]
입력 : 2024.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돌싱포맨’에서 문희준과 은지원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화려했던 아이돌 시절에 대해 언급, 억대 광고도 거절했던 1세대 아이돌 다운 위엄을 보였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1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god의 데뷔 때를 회상했다. 처음 데뷔소식 듣고  H.O.T와 젝스키스는 새로운 경쟁상대 등장에 너무 궁금했다는 것.문희준은 “심지어 첫방송을 ‘연예가중계’에서 해, 한명에게 시선이 확 쏠렸다 바로 김태우”라며 “보고 겁이 났다 도대체 노래를 얼마나 잘하길래 싶었다”고 해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희준은 “마이클잭슨급으로 잘하나, 엄청난 실력파라고 느꼈다”고 하자 은지원도 “젝키도 다 그렇게 느꼈다 확실히 노래 잘했다”고 했다.

당대 최고의 아이돌인 젝스키스와 H.O.T였던 문희준과 은지원. 혹시 두 사람에게 리더라서 좋은 점이 있었는지 물었다. 사실 좋은 게 하나도 없었다는 것. 심지어 두 사람은 "요즘 리더는 혜택을 준다더라”며 “해외 공연을 하면 스위트룸을 준다고 들었는데 우리 땐 혜택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의 리더이자 멤버들의 정신인 영혼도 담당했다고 했다. 은지원은 “내가 맏형이라 토 다는 동생들이 없었다. 딴지 거는 멤버가 없었다”며 “말을 들을 때까지 계속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두 리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문희준은 젝스키스보다 못 웃기면 리더자리 반납하라고 했다고. 문희준은 “못 웃긴 적 없었다. 나의 강한 자존심은 동료친구들보다 내가 더 웃기다는 것”이라며 “당시 개그맨순위 ‘2위’에도 올랐다, 가요순위보다 개그맨 순위 내려가면 신경쓰였다”고 했다. 이에 모두 “어떻게 신비주의 고수했나 싶다”고 하자 문희준은 “완벽하게 터진게 ‘런닝맨’에서 ‘뚱땡이’로 터져, 신비주의가 다 깨진 사건, 이제 자유로워졌다”며 셀프디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신비주의였던 문희준은 “10억짜리 광고를 거절했다”고 했다. 이에 모두 “지금 후회가 심했겠다”며 불만을 제기한 멤버는 없었는지 물었다. 문희준은 “표정이 아쉬워하긴 했다”며 “그게 콘셉트가 도넛광고, 도넛에 우리가 껴있어야했던 것.‘캔디’ 때면 했을 텐데 3.4집 때다”며 카리스마를 유지해야했다고 했다. 문희준은 “도넛을 끼지 않는 걸로 타협하려니 광고사가 거부해, 그래서 그 광고를 고사했다”며 “지금은 도넛받고 실제 오븐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은지원은 “그때 당시 CF 2, 3억은 쳐다도 안 봤을 때다. 다들 앨범 판매량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라며 회상했고 문희준도 “백만장을 기록하던 때, 그것만 팔아도 몇 십억이었다”며 공감했다. 이에 이상민은 “제작자가 음반으로 돈을 벌던 시대”라며 맞장구쳤다.

그러면서 은지원은 “H.O.T가 거절한 광고 우리가 하기도 했다”고 하자 박준형도 1999년도 화제가 됐던 god의 관찰 예능을 언급,바로 아기 ‘재민이’와 좌충우돌 육아일기를  떠올렸다. 국민 아이돌이 된 프로그램이 원래는 H.O.T 였다는 것. 박준형은 “god가 H.O.T 한테 감사하다”고 했고 은지원은 “H.O.T가 여럿 살렸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특히 당시 실제수입에 대해선 은지원은 "얼마 못 벌었다"고 대답, 문희준도 "첫 정산보고 소리질렀는데, 그 다음 장에 지출내역이 다 마이너스더라"며 역시 생각보다 많이 벌지 못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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