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김영옥의 사연에, 오은영이 암 진단을 받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욕쟁이 할머니로 ‘할미넴’이란 별명까지 얻었던 김영옥은 “‘올드미스 다이어리’란 작품에서 욕정이 할머니로 나왔다”며욕처럼 들리게 하는 스킬을 전수했다.
무려 200여편이 넘는 작품을 찍었다는 그는 최근 ‘킹더랜드’에서 윤아의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67년 간 다수의 작품에서 손주, 손녀로 만난 배우들도 다양하다고 했다. 최근 영화 주연으로 발탁된 소식도 전했다.배우 나문희와 함께한 ‘소풍’이란 영화다. 고향에 돌아와 노년기에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을 그린 영화,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영화다.
다양한 토크 속에서도 특히 김영옥이 죽음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삶에 대한 절망과 허망감을 느꼈다는 것. 이에 오은영은 “저도 과거 암진단을 받아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만 ‘암 입니다’란 말을 들었을 때 뭐라고 표현할 수 없다”며 절망감을 느꼈다고 했다.오은영은 “그때 마음에 걸리고 후회됐던 한 가지, 홀로남게 된 자식 걱정이 됐다”며 “만약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 건강하게 옆에 있지 못하는 후회감이 밀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이렇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건강 돈주고도 못 사는 것이 건강, 노년기 건강점검은 필수다”며 김영옥의 노인성 치매초기증상을 확인하더니 “연세에 비해 훨씬 젊으신다”고 했다. 이에 김영옥도 “사실 치매검사해, 이상없음의 소견을 받았다”며 “아이들에게 내가 죽어도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아무때나 유언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연세가 든 사람에게 가장 후회되는 것, 가까운 사람에게 제일 못한 거라고 해,그러니 오늘부터 잘 하라고 한다”며“김영옥님도 90세 이상까지 충분히 멋진 연기 보여주실 것 제 이름을 걸겠다”고 말해 김영옥을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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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