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연기할 때마다 은퇴설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입력 : 2024.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민경훈 기자] 17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엘티엔에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안재홍이 입장하며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2024.01.17 /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안재홍이 ‘LTNS’의 몰입감을 더하는 열연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파격적인 소재와 함께 화제를 모으며 다이내믹한 전개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사무엘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안재홍의 연기가 돋보이는 명장면을 모아봤다.

▲ 1화 친구 앞에서 무너진 자존심

사무엘은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자신의 차가 침수되는 사고를 당하자 아내 우진(이솜) 대신 친구 정수(이학주)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조심스레 사정을 털어놓지만 “택시 그만 몰고 나랑 사업 하나 하자. 명문대가 안 아깝냐?”라는 말과 함께 친구의 무시하는 발언을 들으며 사무엘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만들었다.

▲ 3화 “내가 살아있는 것 같아”

사무엘은 백호(정진영)의 불륜을 추적하던 중 되려 그의 보복으로 치아가 빠지는 수모를 당하게 되면서 이번 일은 수포로 돌아가는 듯했지만 백호와의 정식적인 거래로 거액의 돈을 손에 쥐게 되었다. 사무엘은 피를 흘리면서도 돈이 입금된 계좌를 보며 “나 왜 이 일이 재밌지? 내가 살아있는 것 같아”라고 말하며 웃는 등 팍팍했던 현실에서 탈출한 듯 오묘한 해방감을 느낀 그를 엿볼 수 있었다. 보는 이들에게도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선사하기도.

방송 화면 캡쳐

▲ 6화 우진과의 미묘한 신경전

사무엘과 민수(옥자연)의 외도를 의심한 우진은 다른 불륜 커플에게 해왔던 방식처럼 그녀에게 돈을 요구했다. 집에 돌아온 우진의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챈 사무엘은 애써 모르는 척하며 그녀와의 대화를 이어갔다. 서로 묵혀 둔 감정을 숨긴 채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만 남긴 두 사람의 긴장감 넘치는 미묘한 신경전은 보는 이들마저 얼어붙게 만드는 실감 나는 연기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몰입하게 만드는 안재홍의 연기는 또 한 번의 은퇴설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는 사무엘이라는 캐릭터에 일상적인 면부터 후반부에 터져 나오는 극적인 순간까지 전부 담아 내기 위해 모든 장면과 대사에 겹겹이 싸인 감정을 파악했다고 전하며 완벽한 연기를 위한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매 작품에서 맡은 역할에 누구보다 충실히 임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또다시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한편,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 ‘LTNS’는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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