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KBO 리그 최초 4년 연속 홈런왕의 주인공. 박병호(38)가 2024시즌 다시 홈런왕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까.
박병호는 2024시즌에도 마법사 군단의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최근 기장 캠프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4번 타자 자리는 박병호로 가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병호는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KBO 리그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9시즌에도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
그랬던 박병호가 2020시즌 21개, 2021시즌 20개의 홈런을 각각 터트린 뒤 2022시즌 35개의 아치를 그리며 부활에 성공하는 듯했다. 박병호는 2011시즌(13홈런) 이후 무려 11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8개의 홈런밖에 치지 못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분명히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올해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예전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준비했던 것 같다. 미리 몸을 만들고, 타격 연습도 했다. 시즌 끝나고 나서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개막이 당겨진 영향도 있다. 스스로 조금 더 잘 치고 싶은 마음도 있기에, 그래서 빠르게 준비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병호 역시 2023시즌 홈런 성적에 대해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사실 지난해 좀 많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2022년에 30개를 넘겼는데, 지난해 20개도 못 쳤다. 스스로 잘하려고 하면 장타를 더 많이 쳐야 한다. 2024시즌에는 홈런도 홈런이지만, 장타율을 다시 회복하는 게 저의 가장 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KT는 10개 구단 중 최강 클린업 트리오 전력을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KBO 리그 MVP 출신의 로하스가 컴백했다. 여기에 '타격 천재' 강백호도 버티고 있다. 박병호는 로하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외국인 선수다. 또 제가 듣기로는 야구 외적으로도 한국 야구 문화를 존중하는 등 좋은 동료라 들었다. 그런 부분들도 기대가 된다. 더욱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하겠지만, 저도 도움을 많이 받으려고 한다. 서로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앞뒤로 강한 타자들이 포진한 것에 관해 "이렇게 장타를 쳐줄 수 있는 타자가 있으면 부담감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다. 누구나 컨디션이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그래서 누군가 안 좋을 때, 다른 누군가 해결해주면 다음 타자들이 더욱 편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KBO 리그 42년 역사상 최초로 만든 수비상의 1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주전 1루수로 730⅓이닝을 소화한 박병호는 "일단 100경기 이상 1루수로 나갈 수 있도록 몸을 만들 것이다. 나가라고 했을 때 항상 준비가 돼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감독님께서 올 시즌에는 (체력을 고려한) 지명타자 쪽으로도 더 신경을 써주시지 않을까 한다"며 웃음을 내비쳤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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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 /사진=KT 위즈 제공 |
박병호는 2024시즌에도 마법사 군단의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최근 기장 캠프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4번 타자 자리는 박병호로 가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병호는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KBO 리그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9시즌에도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
그랬던 박병호가 2020시즌 21개, 2021시즌 20개의 홈런을 각각 터트린 뒤 2022시즌 35개의 아치를 그리며 부활에 성공하는 듯했다. 박병호는 2011시즌(13홈런) 이후 무려 11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8개의 홈런밖에 치지 못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분명히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올해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예전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준비했던 것 같다. 미리 몸을 만들고, 타격 연습도 했다. 시즌 끝나고 나서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개막이 당겨진 영향도 있다. 스스로 조금 더 잘 치고 싶은 마음도 있기에, 그래서 빠르게 준비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T 기장 캠프에서 만난 박병호. /사진=김우종 기자 |
KT는 10개 구단 중 최강 클린업 트리오 전력을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KBO 리그 MVP 출신의 로하스가 컴백했다. 여기에 '타격 천재' 강백호도 버티고 있다. 박병호는 로하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외국인 선수다. 또 제가 듣기로는 야구 외적으로도 한국 야구 문화를 존중하는 등 좋은 동료라 들었다. 그런 부분들도 기대가 된다. 더욱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하겠지만, 저도 도움을 많이 받으려고 한다. 서로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앞뒤로 강한 타자들이 포진한 것에 관해 "이렇게 장타를 쳐줄 수 있는 타자가 있으면 부담감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다. 누구나 컨디션이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그래서 누군가 안 좋을 때, 다른 누군가 해결해주면 다음 타자들이 더욱 편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KBO 리그 42년 역사상 최초로 만든 수비상의 1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주전 1루수로 730⅓이닝을 소화한 박병호는 "일단 100경기 이상 1루수로 나갈 수 있도록 몸을 만들 것이다. 나가라고 했을 때 항상 준비가 돼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감독님께서 올 시즌에는 (체력을 고려한) 지명타자 쪽으로도 더 신경을 써주시지 않을까 한다"며 웃음을 내비쳤다.
KT 박병호. /사진=KT 위즈 제공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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