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투손(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NC 새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11일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이날 우천으로 NC 선수단은 실내 훈련을 했다.
NC 새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타격 훈련 중 한국말 ‘감사합니다’를 배웠다.
훈련하는 내내 연신 “감사합니다”를 소리 내어 연습했다. 이 모습에 코치진은 미소를 지었다.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들기 위한 의지가 강하다.
데이비슨은 훈련에 앞서 선수단을 위해 커피와 도넛을 개인 사비로 구매했다.
NC 관계자는 데이비슨이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에 동료들이 도넛과 커피를 먹고 든든한 마음으로 훈련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간식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데이비슨은 “경기 전 도넛을 먹으면 싱커를 잘 친다는 속설이 있다. 도넛을 먹으면 싱커처럼 롤러코스터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단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 물론 지금 경기가 없어 싱커를 칠 일이 없지만 팀원들이 힘내서 오늘 훈련을 잘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의 세심함에 NC 선수들은 궂은 날씨에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데이비슨은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35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지명을 받았다. 2013년 애리조나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7~201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2022년까지 빅리그 통산 30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 54홈런을 기록했다.
NC는 지난해 마틴을 영입하기 전, 데이비슨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지만 NC 대신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계약했다. 그러나 데이비슨의 일본 무대 도전은 실패였다. 결국 데이비슨은 한 시즌 만에 퇴단했고 NC 유니폼을 입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