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마린스)의 2024시즌 첫 실전 등판일이 정해졌다. 때는 2월 25일로 상대는 김태형(57) 감독이 이끄는 KBO리그의 롯데 자이언츠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11일 "사사키의 시즌 첫 등판이 오는 25일 한국 롯데와 연습 경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은 요시이 마사토(59) 지바 롯데 감독이 팀의 스프링캠프 두 번째 턴 마지막 날 직접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한국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의 지바 롯데의 공동 훈련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
현재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 선수단은 2월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월 26일까지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연습 경기 위주의 훈련을 가진다. 일본 지바 롯데와 합동 훈련은 2월 22일부터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지바 롯데 1군 선수단과 합동 훈련, 24일 및 25일에는 두 차례 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교류전 소식이 알려진 뒤 사사키의 등판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사사키는 2019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바 롯데에 지명됐다. 평균 시속 159㎞, 최고 165㎞의 빠른 직구와 최고 149㎞의 고속 포크볼을 뿌리는 강속구 우완 투수로 전 세계 야구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로 통산 46경기 19승 10패 283⅔이닝 376탈삼진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는 9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1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는 1994년 5월 18일 마키하라 히로시(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후 28년 만에 나온 역대 16번째 퍼펙트게임으로 사사키는 만 20세 5개월로 가장 어린 나이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과는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다. 데뷔 해에는 구단의 방침에 따라 몸 만들기에 한창이었고, 데뷔 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지난해 마침내 한국과 일본의 롯데 구단이 공동 훈련을 진행했으나, 악천후 탓에 제대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었다.
롯데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KBO리그 선수들이 국가대표 경기,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하지 않는 이상 메이저리그 선수를 상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레벨에 가장 근접한 아시아 선수로 꼽힌다.
이번 겨울만 해도 오타니 쇼헤이(30)와 '라이벌'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이상 LA 다저스)의 뒤를 이을 예비 FA 최대어로 사사키가 뽑혔다. 이에 고무된 사사키는 곧장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락해 주길 지바 롯데 구단에 요청했다. 1군에서 등록 일수 기준 7시즌을 보낸 선수에 한해 해외 리그 포스팅 신청이 가능한 KBO리그와 달리 NPB는 일정 햇수를 채우지 않더라도 구단의 동의가 있다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해외진출이 가능하기 때문.
지바 롯데 구단이 거부 의사를 나타내자, 사사키는 재계약 협상을 거부하고 일본프로야구 선수협회(NPBPA)까지 탈퇴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NPB 선수 중 유일하게 2024시즌 연봉 미계약자로 남아있었으나, 지난달 26일 극적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스프링캠프에 제때 합류한 덕분에 사사키의 훈련은 순조롭다. 이날(11일)까지 스프링캠프에서 4번의 불펜 피칭을 한 사사키는 포심 패스트볼, 포크, 슬라이더 포함 총 21개를 던졌다. 현재까지 총 투구 수는 145개로 계획대로다. 이대로라면 롯데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인 사사키를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는 "평소보다 훈련에 집중하면서 조금씩 투구 수를 올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사키 로키. /사진=지바롯데 마린스 구단 공식 SNS |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11일 "사사키의 시즌 첫 등판이 오는 25일 한국 롯데와 연습 경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은 요시이 마사토(59) 지바 롯데 감독이 팀의 스프링캠프 두 번째 턴 마지막 날 직접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한국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의 지바 롯데의 공동 훈련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
현재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 선수단은 2월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월 26일까지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연습 경기 위주의 훈련을 가진다. 일본 지바 롯데와 합동 훈련은 2월 22일부터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지바 롯데 1군 선수단과 합동 훈련, 24일 및 25일에는 두 차례 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교류전 소식이 알려진 뒤 사사키의 등판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사사키는 2019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바 롯데에 지명됐다. 평균 시속 159㎞, 최고 165㎞의 빠른 직구와 최고 149㎞의 고속 포크볼을 뿌리는 강속구 우완 투수로 전 세계 야구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로 통산 46경기 19승 10패 283⅔이닝 376탈삼진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는 9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1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는 1994년 5월 18일 마키하라 히로시(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후 28년 만에 나온 역대 16번째 퍼펙트게임으로 사사키는 만 20세 5개월로 가장 어린 나이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사키 로키./AFPBBNews=뉴스1 |
사사키 로키./AFPBBNews=뉴스1 |
하지만 한국 선수들과는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다. 데뷔 해에는 구단의 방침에 따라 몸 만들기에 한창이었고, 데뷔 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지난해 마침내 한국과 일본의 롯데 구단이 공동 훈련을 진행했으나, 악천후 탓에 제대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었다.
롯데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KBO리그 선수들이 국가대표 경기,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하지 않는 이상 메이저리그 선수를 상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레벨에 가장 근접한 아시아 선수로 꼽힌다.
이번 겨울만 해도 오타니 쇼헤이(30)와 '라이벌'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이상 LA 다저스)의 뒤를 이을 예비 FA 최대어로 사사키가 뽑혔다. 이에 고무된 사사키는 곧장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락해 주길 지바 롯데 구단에 요청했다. 1군에서 등록 일수 기준 7시즌을 보낸 선수에 한해 해외 리그 포스팅 신청이 가능한 KBO리그와 달리 NPB는 일정 햇수를 채우지 않더라도 구단의 동의가 있다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해외진출이 가능하기 때문.
지바 롯데 구단이 거부 의사를 나타내자, 사사키는 재계약 협상을 거부하고 일본프로야구 선수협회(NPBPA)까지 탈퇴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NPB 선수 중 유일하게 2024시즌 연봉 미계약자로 남아있었으나, 지난달 26일 극적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스프링캠프에 제때 합류한 덕분에 사사키의 훈련은 순조롭다. 이날(11일)까지 스프링캠프에서 4번의 불펜 피칭을 한 사사키는 포심 패스트볼, 포크, 슬라이더 포함 총 21개를 던졌다. 현재까지 총 투구 수는 145개로 계획대로다. 이대로라면 롯데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인 사사키를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는 "평소보다 훈련에 집중하면서 조금씩 투구 수를 올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