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디펜딩 챔프 젠지의 우승 3인방을 영입하며 슈퍼팀 2기를 꾸렸지만, 3강 구도 맞대결에서 당한 두 차례의 패배가 못 마땅한 기색이었다.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뼈가 남긴 한 미디로 스프링시즌을 중간 평가했다.

한화생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젠지와 경기서 0-2로 패해, 시즌 2패(6승 득실 +78)째를 당했다. 순위는 3위에서 한 계단 내려선 4위로 추락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감독은 “0-2로 져서 굉장히 아쉽다. 1세트는 퍼플 사이드 입장에서 요즘 트렌드 픽인 세나-루시안 구도를 해결하려고 밴픽 방향을 잡았지만, 조합의 힘을 확인할 수 없을 만큼 경기가 초반부터 불리하게 시작해 더 아쉬웠다. 2세트는 반반 느낌에서 바론 교전에서 크게 손해를 보면서 졌다. 굉장히 아쉬웠던 하루”라고 젠지와 1라운드 경기를 총평했다.

후반을 바라보는 운영에 대해 최 감독은 “지난해부터 우리가 선호하던 운영 방식이다. 올해 다양하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지난해와 비슷한 그런 상황”이라고 답했다.

14.2패치로 변경 이후 승률이 나오고 있지 않은 루시안-밀리오에 대한 생각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실 대회 승률이 정말 중요하지만, 팀 내부적으로 스크림 승률을 봤을 때 나쁜 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 패치까지 꾸준하게 나오기도 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나쁜 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인규 감독은 “젠지전을 패하면서 보완해야 할게 많고, 발전해야 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1라운드 한 경기 남았지만, 아직 2라운드도 있다. 돌아가서 피드백을 하고 보완해서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서 졌던 팀들 상대로 이기고 싶다”면서 “1라운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2라운드는 잘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