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동부로 추락하면서 체면을 구긴 디플러스 기아(DK)가 악몽 같았던 연패의 사슬을 드디어 끊어냈다. DK가 4연패의 마침표를 찍고 동부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DK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그간 부진했던 ‘루시드’ 최용혁과 ‘켈린’ 김형규가 오랜만에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콤한 2-0 완승을 거뒀다.
4연패로 주춤했던 DK는 이로써 시즌 3승(5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6위 피어엑스(3승 4패 득실 -3)와 반 경기 차이로 간극을 좁혔다. 반면 4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시즌 7패째를 당했다.
디알엑스가 케이틀린-바루스로 봇 듀오를 꾸려 1세트에 나섰지만, 아트록스-렐-카르마-루시안-나미로 조합을 꾸린 DK가 미드와 봇에서 차례대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빠르게 장악했다. 카르마가 성장한 이후 렐이 협곡을 누비자 격차는 극격하게 벌어졌다.
DK는 드래곤 하나를 내줬을 뿐 일방적으로 두들기면서 27분대에 17-1이라는 대승으로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 역시 DK가 압도했다. 케이틀린-바드로 구성된 봇 듀오가 디알엑스의 이즈리얼-애쉬 듀오를 초반 라인전 구도부터 흔들면서 이득을 챙겨나갔다.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친 DK는 24분대에 디알엑스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오랜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