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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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와 골 세리머니하는 이강인(오른쪽). /사진=PSG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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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소속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26)가 결국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선지는 예상대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풋메르카토의 소식을 빌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오는 여름 음바페가 합류할 것이라고 1군 선수단에 알렸다"고 전했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수년째 이어진 소문이다. 실제로 음바페는 레알 이적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결국 PSG에 남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의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PSG가 음바페를 잡을 방법이 없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기간은 오는 여름이면 만료된다. 계약기간을 늘릴 수 있는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지만, 음바페가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이적할 수 있다.
음바페는 PSG에 남는 것보다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재계약 도장을 찍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유력한 행선지는 레알과 리버풀(리버풀)이 꼽힌다. 하지만 음바페는 레알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페레즈 회장도 이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음바페가 레알에서 사용할 등번호까지 예측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현재 달고 있는 등번호 '7번'을 선호하지만, 레알에서는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음바페는 10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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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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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 /AFPBBNews=뉴스1 |
현재 레알의 10번은 '발롱도르 출신'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쓰고 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39세라는 많은 나이 탓에 이적설이 돌고 있다. 슈퍼스타를 끌어 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모드리치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드리치가 떠난다면 음바페가 10번을 받아 쓴다는 계획이다.
이강인 입장에서 음바페 이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강인이 지난 해 여름 PSG로 이적한 뒤 음바페가 이강인을 자주 챙기는 모습이 잡혀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훈련장에서 함께 장난 치고, 경기 중에는 상대 선수가 이강인에게 과격한 모습을 보이자 음바페가 직접 나서 보호했다. 지난 해 11월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자, 음바페는 이강인 SNS를 찾아 "내 동생"이라는 댓글도 달았다.
하지만 음바페가 이적한다면 이강인과 브로맨스도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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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PSG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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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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