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 멀티안타를 터트렸다.
KIA는 27일 오키나와현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산발 5안타에 그치며 1-5로 무릎을 꿇었다. 25일 KT 위즈와의 첫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윤도현(3루수) 이우성(1루수) 고종욱(지명타자) 이창진(좌익수) 서건창(2루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우익수)을 내세웠다. 박찬호, 최원준, 김태군이 주전이었다. 투수는 윌 크로우, 윤중현, 유승철, 이형범, 김민주, 김대유가 마운드에 올랐다.
야수 가운데 최원준의 산뜻한 타격이 돋보였다. 2번 중견수로 출전해 1회초 1사후 상대 선발 사이스니드를 상대로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터트렸다. 3회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5회에서도 2사1루에서 2루수 내야안타를 만들어내 1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박찬호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모두 잘맞힌 타구를 만들어내는 등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 안타성 타구를 건져내는 수비력도 박수를 받았다. 1루수로 출전한 이우성은 4회 1사후 좌전안타를 날렸고 특히 강습타구와 팝플라이처리까지 안정된 1루 수비력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관심을 받으며 캠프 첫 실전에 나선 에이스 후보 윌 크로우는 153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포심, 투심, 슬라이더, 싱커, 커브 등을 점검했다. 1회 폭투가 빌미가 되어 실점했으나 2회는 1사후 싱커로 병살을 유도하는 안정감도 보였다.
뒤를 이은 윤중현이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세번째 투수로 나선 유승철은 5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볼넷 3개와 희생플라이, 적시타를 내주고 2실점, 패전을 안았다. 7회 이형범이 2루타를 맞고 보내기 번트에 이어 3루수 정해원의 송구실책으로 실점을 안았다. 대졸루키 김민주는 씩씩하게 8회말 무실점으로 막았다. 호주 자체연습경기 3타자 연속 삼진에 이은 쾌투행진이엇다. 김대유가 홈런을 맞고 1실점했다.
KIA는 0-1로 뒤진 5회초 2사후 박찬호의 우전안타와 최원준 내야안타에 이어 상대의 폭투로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야쿠르트 투수들의 정교한 투구에 막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나성범, 최형우, 김선빈 등 베테랑 타자들은 이날 경기조가 아니어서 킨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