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타이난, 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가 타선이 폭발하며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승리했다. 전의산(24)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28일 대만 타이난시 시립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2-3 대승을 거뒀다. 지난 27일 퉁이를 5-3으로 제압한데 이어서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SSG 타선은 최지훈(중견수)-고명준(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추신수(우익수)-전의산(1루수)-김찬형(3루수)-안상현(2루수)-김민식(포수)-박지환(유격수)이 선발출전했다.
첫 세 타석에서 잠잠했던 전의산은 4번째와 5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마침내 자신의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신인 유격수 박지환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최지훈은 2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 2도루로 리드오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대타로 나선 하재훈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에레디아도 3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오원석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어서 신헌민(1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고효준(1이닝 무실점)-박민호(1이닝 1실점 비자책)-문승원(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는 1회초 2사에서 에레디아가 안타를 날렸지만 추신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1회말에는 선발투수 박종훈이 선두타자 린치아웨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번타자 첸청팅을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내보냈지만 3-4번 중심타자를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초 첫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난 SSG는 안상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민식이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지환은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서 최지훈이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고명준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에레디아도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추신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퉁이는 2회말 반격에 나섰다. 6번타자 창쉥하오와 7번타자 린칭카이가 SSG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8번타자 창쉬앙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후속타자들이 침묵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SSG는 4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와 볼넷으로 2루까지 들어갔다. 에레디아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박지환 안타, 오태곤 안타, 고명준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하재훈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서 정현승이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투수견제에 걸려 아웃됐지만 전의산이 호쾌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의산은 8회 1사에서 또 한 번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솔로홈런이다.
퉁이는 8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SSG도 9회초 박성한과 오태곤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하재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9회말에는 문승원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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