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PSG 떠난다고 이렇게까지... ''강제로 경기를 못 뛰게 하네'' 레전드 분노 폭발
입력 : 2024.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망 감독.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망 감독. /AFPBBNews=뉴스1
이적이 확정된 뒤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킬리안 음바페(26·파리 생제르망)의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레전드 수비수도 분노를 터트렸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24'는 4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앞둔 파리 생제르망의 분위기는 다소 암울하다. 루이스 엔리케(54) 파리 생제르망 감독이 음바페를 대하는 방식을 보면 그렇다"라고 조명했다.

일단 파리 생제르망은 UCL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과 지난 15일 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해당 경기에서 음바페는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최근 파리 생제르망 경기에서 좀처럼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 지었다. 이후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거나 경기 도중 교체로 빼줬다.

2일 AS모나코와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된 뒤 관중석으로 향한 킬리안 음바페(가운데). /사진=프라임 비디오 스포르트 프랑스
2일 AS모나코와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된 뒤 관중석으로 향한 킬리안 음바페(가운데). /사진=프라임 비디오 스포르트 프랑스
실제로 감독이 음바페의 출전 시간을 고의로 조정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조만간 파리 생제르망은 음바페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24'는 해당 발언에 대해 "음바페는 그때쯤이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을 것이다. 엔리케 감독이 음바페의 경기 시간을 줄이는 이유"라고 해석했다.

파리 생제르망 레전드 수비수는 엔리케 감독의 결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알랑 로슈(57)는 "이해가 안 된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망을 떠난다고 말한 이유 감독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파리 생제르망은 오는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UCL 2차전을 치른다. UCL 우승은 파리 생제르망의 숙원이다. 로슈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은 중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이런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작심 발언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음바페는 올 시즌 UCL 4경기를 포함해 33경기에서 32골을 몰아친 파리 생제르망 핵심 중 핵심이다.

루이스 캄포스(왼쪽) 파리 생제르망 고문과 루이스 엔리케(오른쪽) 감독. /AFPBBNews=뉴스1
루이스 캄포스(왼쪽) 파리 생제르망 고문과 루이스 엔리케(오른쪽) 감독. /AFPBBNews=뉴스1
캄포스(왼쪽) 고문과 음바페. /AFPBBNews=뉴스1
캄포스(왼쪽) 고문과 음바페. /AFPBBNews=뉴스1
심지어 음바페는 감독의 결정에 보란 듯이 경기 중 기행까지 저질렀다. 음바페는 지난 2일 AS모나코와 전반전이 끝난 뒤 교체됐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음바페는 경기가 진행되는 와중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벤치로 가는 대신 관중석으로 가서 경기를 지켜봤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24'는 "파리 생제르망은 UCL에서 비교적 약체를 만났다"라며 "만약 엔리케 감독이 이런식으로 음바페를 대한다면, 감독 본인과 구단에 재앙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경기 후 그라운드에 들어온 킬리안 음바페(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 후 그라운드에 들어온 킬리안 음바페(왼쪽). /AFPBBNews=뉴스1
태클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는 음바페. /AFPBBNews=뉴스1
태클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는 음바페.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