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수호신' 신진서, 51개월 연속 1위 '승률 90% 도전'.. 양우석은 '30계단 펄쩍'
입력 : 2024.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한국기원 제공

[사진]한국기원 제공[OSEN=강필주 기자] 농심신라면배의 새로운 역사를 쓴 신진서 9단이 51개월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지키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신진서 9단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에서 중국과 일본의 최강자들을 상대로 5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농심신라면배 4연패를 이끌었다. 1~2월 20승 2패를 거두며 승률 90%를 기록 중인 신진서 9단은 또 다른 역사 '꿈의 승률' 90%대에 도전한다. 

이밖에 지난달 2위 탈환에 성공한 박정환 9단은 8승 2패를 거두며 랭킹점수 28점을 더해 2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변상일, 신민준 9단이 순위 변동 없이 각각 3ㆍ4위를 기록했고, 김명훈 9단이 두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설현준 9단은 6위를 유지했고, 강동윤 9단이 두 계단 하락한 7위, 김지석, 한승주 9단이 자리를 맞바꿔 각각 8, 9위, 안성준 9단이 4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직을 수행했던 목진석 9단은 2020년 1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공식 대국을 치르며 랭킹 66위에 올라 복귀를 알렸다.

100위권 내에서는 양우석 6단이 2월 한 달 4승 1패의 성적으로 118점을 획득해 30위 계단 상승한 82위에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사진]목진석 9단 /한국기원 제공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두 계단 하락한 21위, 김은지 9단이 8계단 상승한 54위, 김채영 8단이 5계단 하락한 78위를 기록했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한편 2022년 8월부터 프로기사 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랭킹 100위와 여자랭킹 10위까지만 발표해 왔던 이전과는 달리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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