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사임 발표한 클린스만’ 전 베를린 단장 “환멸을 느낄 정도로 최악이었다”
입력 : 2024.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OSEN=서정환 기자] 무능한 데다 무책임하기 까지 하다. 한국에서 도망간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은 한결같은 사람이었다.

최근 독일 3부리그 뒤스부르크 단장으로 취임한 미하엘 프레츠(57)의 인터뷰가 화제다. 그는 3일 ‘빌트’와 과거사를 논하던 중 헤르타 베를린 시절 함께 일했던 클린스만 감독을 대차게 비판했다.

2019년 미국대표팀에서 해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감독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그는 선임 후 두 달 만에 SNS를 통해 구단에 결별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구단과 한마디 상의가 없었던 클린스만은 제대로 뒤통수를 때렸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프레츠는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데려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 전에 세상이 끝나야 한다”면서 선을 그었다.

프레츠는 “내가 헤르타에 재임하는 동안 모든 감독들 통틀어 클린스만 감독이 최악이었다. 가장 큰 환멸을 느꼈다. 그가 사퇴한 뒤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다”며 학을 뗐다.

한국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클린스만은 약속했던 한국 상주를 지키지 않았다. 그가 국내에 머문 기간은 총 67일에 불과했다. 축구협회와 충분한 상의를 거치지 않고 해외로 출국하며 K리그는 제대로 보지 않았다. 그는 오직 해외파 선수들만 챙겼다.

[OSEN=최규한 기자]

아시안컵 졸전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가 분석하겠다”던 그는 귀국 후 이틀 만에 미국으로 도망쳤다. 전력강화위원회에도 화상으로 참석하는 등 성의없는 태도를 보였다.

결국 클린스만은 2026년까지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경질을 당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버틴 클린스만은 위약금을 다 챙겨간다.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최근 클린스만은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 근처에서 여유롭게 지인과 커피를 즐기는 장면이 노출됐다. 클린스만은 커리어 내내 이런 사람이었다. 그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거액을 안기며 선임한 축구협회의 잘못이 더 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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