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의 단장으로 있었던 미하엘 프리츠(57)가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을 향해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지금까지 함께 일했던 사령탑 중 가장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독일 매체 벨트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리츠 전 단장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내가 베를린에 있었을 때 모든 감독 중 가장 환멸을 느낀 인물"이라고 거침 없이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19년 흔들리던 베를린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과 구단 경영진과 충돌 여러 논란 끝에 끝에 3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과 축구팬들에게 사임 소식을 전해 큰 충격을 안겼다. 베를린 경영진 입장에서는 치를 떨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베를린 구단은 클린스만 감독을 밀어주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160억 원)라는 거금을 썼다.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크르지초프 피아텍(살레르리타나) 등 유명 선수들을 영입했다. 베를린이 강팀이 아닌데도 그만한 돈을 썼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돌연 사임해 구단 뒤통수를 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를린을 이끌고 10경기를 치렀고 3승3무4패를 기록했다.
프리츠 전 단장이 그런 일을 겪었으니 클린스만 감독을 좋게 볼 리 없었다.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악감정이 남아 있다. 프리츠 전 단장은 "클린스만이 베를린이 떠난 뒤 연락한 적이 없다"며 "클린스만이 뒤스부르크의 감독으로 오려면 세상이 먼저 끝나야 한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지난 2021년 베를린을 떠난 프리츠 전 단장은 현재 독일 뒤스부르크(3부)의 최고 경영자(CEO)로 일하고 있다. 선수 시절에는 공격수로 뛰었고 뒤스부르크, 베를린 등에서 뛰었다. 독일 대표팀 A매치 7경기에도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축구 영웅으로 활약했지만, 사령탑으로서는 여러 비판을 받았다. 2008년에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맡았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훌륭한 멤버를 보유하고도 리그 우승조차 하지 못했다. 기행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독일 축구 레전드 필립 람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사령탑이 돼서도 여러 논란을 만들었다. 지난 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성적 부진과 업무 태도 논란 등으로 재임 기간 내내 거센 비난을 받았다. 특히 한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해 64년 만에 도전한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이와 함께 클린스만 감독은 패배한 4강 요르단전에서 웃으며 상대 감독과 선수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 비난 여론에 불을 붙였다. 지난 해 9월 웨일스와 평가전에서는 졸전을 펼치고도 상대 선수 아론 램지의 유니폼을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K리그 선수들을 체크하는 것보다 세계 곳곳을 돌며 다양한 행사를 참가해 비난을 받았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경질됐다.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클린스만을 대신해 임시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황선홍 임시감독은 이달에 열리는 태국과 2연전을 맡는다. 한국은 3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 태국과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오는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18일부터 소집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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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AFPBBNews=뉴스1 |
미하엘 프리츠 전 헤르타 베를린 단장. /AFPBBNews=뉴스1 |
독일 매체 벨트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리츠 전 단장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내가 베를린에 있었을 때 모든 감독 중 가장 환멸을 느낀 인물"이라고 거침 없이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19년 흔들리던 베를린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과 구단 경영진과 충돌 여러 논란 끝에 끝에 3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과 축구팬들에게 사임 소식을 전해 큰 충격을 안겼다. 베를린 경영진 입장에서는 치를 떨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베를린 구단은 클린스만 감독을 밀어주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160억 원)라는 거금을 썼다.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크르지초프 피아텍(살레르리타나) 등 유명 선수들을 영입했다. 베를린이 강팀이 아닌데도 그만한 돈을 썼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돌연 사임해 구단 뒤통수를 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를린을 이끌고 10경기를 치렀고 3승3무4패를 기록했다.
프리츠 전 단장이 그런 일을 겪었으니 클린스만 감독을 좋게 볼 리 없었다.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악감정이 남아 있다. 프리츠 전 단장은 "클린스만이 베를린이 떠난 뒤 연락한 적이 없다"며 "클린스만이 뒤스부르크의 감독으로 오려면 세상이 먼저 끝나야 한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지난 2021년 베를린을 떠난 프리츠 전 단장은 현재 독일 뒤스부르크(3부)의 최고 경영자(CEO)로 일하고 있다. 선수 시절에는 공격수로 뛰었고 뒤스부르크, 베를린 등에서 뛰었다. 독일 대표팀 A매치 7경기에도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축구 영웅으로 활약했지만, 사령탑으로서는 여러 비판을 받았다. 2008년에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맡았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훌륭한 멤버를 보유하고도 리그 우승조차 하지 못했다. 기행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독일 축구 레전드 필립 람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AFPBBNews=뉴스1 |
이와 함께 클린스만 감독은 패배한 4강 요르단전에서 웃으며 상대 감독과 선수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 비난 여론에 불을 붙였다. 지난 해 9월 웨일스와 평가전에서는 졸전을 펼치고도 상대 선수 아론 램지의 유니폼을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K리그 선수들을 체크하는 것보다 세계 곳곳을 돌며 다양한 행사를 참가해 비난을 받았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경질됐다.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클린스만을 대신해 임시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황선홍 임시감독은 이달에 열리는 태국과 2연전을 맡는다. 한국은 3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 태국과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오는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18일부터 소집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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