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쐐기골→공중 발차기 세리머니! 맨시티 3-1 완승 'UCL 8강' 코펜하겐 돌풍 잠재웠다
입력 : 2024.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공중 발차기 세리머니를 펼치는 엘링 홀란(가운데). /AFPBBNews=뉴스1
공중 발차기 세리머니를 펼치는 엘링 홀란(가운데).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돌풍의 팀' 코펜하겐(덴마크)도 가볍게 잡아냈다.

맨시티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 달 14일에 열린 16강 1차전에서도 맨시티는 3-1로 이겼다. 이로써 1~2차전 합산 스코어 6-2를 기록하고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지난 1차전에서 맨시티는 케빈 데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이 돌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2차전에서도 마누엘 아칸지, 훌리안 알바레스, 엘링 홀란이 1골씩 책임졌다.

이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3-2-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1차전 승리로 여유가 있는 만큼 어린 선수들도 많이 포함됐다. 홀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알바레스와 리코 루이스가 양 측면을 맡았다. 오스카 밥과 마테우스 루이스가 2선에 배치됐다. 밥은 21세, 루이스는 이제 20세가 된 유망주다.

또 맨시티는 마테오 코바시치와 로드리가 중원을 맡았다. 스리백은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였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코펜하겐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맨시티는 전반 5분부터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찬스에서 센터백 아칸지가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을 날렸다. 골문 구석 상단에 제대로 꽂혔다. 상대 골키퍼도 꼼짝 못했다.

분위기를 이어간 맨시티는 전반 9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이번에도 코너킥 기회에서 득점이 나왔다. 로드리의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으나 알바레스에게 다시 찬스가 왔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알바레스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정직하게 날아갔지만, 상대 골키퍼가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2-0으로 앞선 맨시티. 전반 29분 상대 에이스 모하메드 엘리오누시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엘링 홀란 골장면.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 골장면. /AFPBBNews=뉴스1
하지만 맨시티는 괴물 공격수 홀란이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홀란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가 2명이나 붙었는데도 침착하게 공을 지켜냈다. 공간이 생기자 지체없이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은 공중 발차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표현했다.

후반은 다소 조용했다. 골이 터지지 않았다. 코페하겐은 조금이라도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후반 1분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패스 미스를 범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맨시티 수비진이 발 빠르게 들어와 이를 막아냈다.

맨시티는 선발로 나선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여 체력 관리에 들어갔다. 로드리, 디아스, 누네스, 홀란이 차례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맨시티는 오는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리그 2위, 리버풀은 리그 선두에 올랐다. 이 경기에 승리하는 팀이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맨시티 승리에 큰 문제는 없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맨시티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 8강에 진출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