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또 부상→시즌 아웃' 브라이튼 더 결연해졌다... 감독 ''울어도 돼, 우린 UEL 역사 만들었다'' 로마 원정 출사표
입력 : 2024.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브라이튼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브라이튼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데 제르비(44) 브라이튼 감독이 미토마 카오루(26)의 이야기가 나오자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브라이튼은 오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AS로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을 치른다.

핵심 공격수인 미토마 없이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브라이튼이다. 미토마는 지난달 18일 셰필드전에서 매이슨 홀게이트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쓰러졌다. 지난해 12월에도 발목을 다쳐 두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시안컵 기간 도중 부상에서 회복해 EPL 복귀 후 2경기를 뛰었지만 또 부상을 당하며 남은 시즌을 모두 날리게 됐다. 데 제르비 감독에 따르면 3개월 결장이 예상된다.

미토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남기며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다시 떠나게 됐다. 부상이 아쉽지만 반드시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함께 EPL 무대를 누비는 아스널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도 해당 게시물에 응원 이모티콘을 남겼다. 대표팀 동료인 쿠보 타케후사도 불꽃 이모티콘으로 응원했다.

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AFPBBNews=뉴스1
7일 영국 지역지 '서식스 월드'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미토마 등 부상 선수들 얘기가 나오자 결연한 감정을 드러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들에게 '울어도 되고 싸워도 된다고 했다. 다만 불평하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좀 더 겸손한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리가 지난 1년 반 동안 무엇을 이룩했는지 알고 있다. 브라이튼 역사상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우리는 분명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적장'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은 데 제르비를 '천재'라고 칭찬했다. 이와 관련해 데 제르비 감독은 "내가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을 시도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생각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을 창단 이후 첫 유럽대항전 진출을 이끌었던 미토마는 이번 시즌은 '조용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교체로 출전하며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온 뒤 달라졌다.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더욱 물오른 경기력으로 브라이튼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리그 7골5도움으로 EPL 톱클래스 윙어 반열에 섰다.

하지만 올 시즌엔 리그 3골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시즌 초반에 나온 득점이다. 지난해 9월 25일 본머스전 멀티골 이후 5개월 넘게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UEL에서도 6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득점을 기록했다.

미토마 카오루(가운데). /AFPBBNews=뉴스1
미토마 카오루(가운데). /AFPBBNews=뉴스1
미토마 카오루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토마 카오루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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