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2022년 세계 최고의 아트록스로 불리던 시절이 떠올릴 정도로 펄펄 날았다. 든든하게 앞 라인을 책임진 '킹겐'의 활약이 디플러스 기아(DK)의 연승 행진에 힘을 더했다. '킹겐'과 '쇼메이커' 허수가 활약한 DK가 6연승을 질주했다.
DK는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상대 흐웨이와 스몰더에 고전했던 1세트 후반 집중력을 잃지 않아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고, 2세트에서도 한타 파괴력을 보이면서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렸다.
이로써 DK는 8승 5패 득실 +6으로 4위 자리를 더욱 단단하게 굳혔다. 반면 5연패의 늪에 빠진 농심은 시즌 11패(2승 득실 -13)째를 당했다.
1세트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 농심의 미드와 원딜이 잡은 흐웨이와 스몰더가 괴물로 성장해 DK가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잃은 상황이었다. '킹겐'의 아트록스가 분전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포지션을 잘 구성한 상황에서 손해를 입거나 오브젝트을 두들기기만 하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됐다.
위기의 순간 '든든'의 레넥톤을 제대로 낚아채면서 한타를 시작한 DK가 농심의 진영을 일순간에 정리하면서 1세트 상대 넥서스 공략에 성공했다. 무려 40분이라는 장기전 끝에 거둔 승리로 기존 중후반 상황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집중력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다는 것을 결과로 증했다.
2세트 역시 DK의 한타가 승패를 갈랐다. 농심이 킬을 초반부터 챙겨 나가면서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DK는 '쇼메이커' 허수의 아우렐리온 솔을 중심으로 한타 구도에서 연달아 전투를 지배하면서 농심을 5연패의 늪으로 밀어버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