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체력(96→104) 현옥의 구슬(Q) 주문력 계수까지 상향되면서 다시 등장한 아리. '제카' 김건우가 아리로 다른 미드 메이지 챔프를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건우는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녹화 중계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브리온과 경기 1세트 아리, 2세트 트리스타나로 활약하면서 한화생명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젠지전 완패의 충격을 말끔하게 씻어낸 완승. 이 승리로 한화생명은 시즌 11승(3패 득실 +14)째를 올리면서 12승 그룹과 격차를 1.5경기 차이로 좁혔다.
2세트 POG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건우는 "조합적으로 우리 팀이 굴릴 수 있는 밴픽이었다. 조합대로 경기를 잘 풀어가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이겨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 상황에 대해서 그는 "아리-바이 챔프 자체가 원래 2대 2 구도를 고려해도 미드 정글 쪽에서 조합이 잘 맞는다. 다른 라인에도 영향을 많이 줄 수 도 있고, 이니시에이팅에도 좋은 챔프들이라 선택했다"고 답하면서 "최근 패치에서 여러 번 버프를 받아서 현 메타에서 미드 메이지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걸 상대로 아리로 했을 때는 좀 활동적으로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좋은 것 같다"고 아리의 강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2세트 트리스타나를 선택해 2 원딜 조합으로 브리온 챔프들을 공략한 근거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았다. 여기에 함께 호흡을 맞춘지 2년째에 접어든 동료 '바이퍼'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2세트 조합 자체가 2원딜을 했을 때 앞라인에서 정글 서포터가 서주면 딜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조합을 구성해봤다. 라인전이 잘 풀리면 더 여유가 생긴다. 상대 위치를 보면서 할 수 있어서 2대 1 상황에서도 상대할 수 있었다. 바이퍼 선수가 원래도 제리를 워낙 잘 다루는 선수다. 조합을 구성할 때 앞라인 탱커들이 잘 해주면 우리는 딜을 잘 넣을 수 있다."
끝으로 김건우는 "다음 주 만나는 광동과 T1, 두 팀 모두 잘하는 팀이라 생각한다. 이번 주 경기에서 아쉬운 점들을 잘 피드백하고, 다음 주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이 안 나올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