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LPL 시절 두 차례의 펜타킬을 올린 적 있지만, LCK는 멀게만 보였던 펜타킬의 숙원을 '데프트' 김혁규가 드디어 풀었다. 롤러코스터를 다시 끌어올리기 시작한 KT가 '데프트' 김혁규의 펜타킬을 앞세워 시즌 8승째를 신고했다.
KT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표식' 홍창현과 '데프트' 김혁규가 활약하면서 2-1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시즌 8승(6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4위 DK와 승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6연패를 당한 농심은 시즌 12패(2승 득실 -14)째를 당하면서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는 '속도의 KT'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압승이었다. 탑 정글 미드 봇까지 전 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26분만에 서전의 승리를 챙겼다. 농심이 신이 난 KT를 한 차례 에이스를 꽂았지만, 워낙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다소 힘이 부쳤다.
1세트를 완패 당한 농심도 2세트 '지우' 정지우의 캐리 쇼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결국 KT가 승리의 여신 손을 붙잡았다. 3세트에 돌입과 동시에 '데프트' 김혁규의 제리가 2킬로 빠르게 괴물이 되면서 일찌감치 KT가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표식' 홍창현이 가려운 곳을 완벽하게 해결하는 플레이 메이킹으로 롤러코스터는 계속 올라갔다. 대미는 '데프트' 김혁규의 LCK 첫 펜타킬 순간으로 팀원들이 한 마음이 되면서 11년 한을 풀게 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