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식'의 재치 넘치는 축하 인사, ''혁규형 '펜타' 외침, 스탈하고 싶은 마음 참아''
입력 : 2024.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용준 기자] "혁규형의 11년째 펜타킬을 못하고 있었다. 스틸하려는 마음을 참았다.(웃음).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봤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넉살로 좋아하는 선배 '데프트' 김혁규의 LCK 생애 첫 펜타킬을 축하했다. 넉넉한 그의 마음 만큼 경기력도 올라가고 있었다. '표식' 홍창현이 단독 POG를 받을 정도의 빼어난 활약으로 소속 팀 KT의 시즌 8승째를 견인했다. 

KT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표식' 홍창현과 '데프트' 김혁규가 활약하면서 2-1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시즌 8승(6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4위 DK와 승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단독 POG 자격으로 나선 홍창현은 "첫 경기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해야 해 힘들었지만, 결과가 아름다워서 기분 좋다"면서 "농심이 팀적으로 합이 좋다고 생각을 해 미니맵에 인원이 안 찍혔을 때 조심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경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단독 POG 수상으로 POG 포인트 700점을 기록한 홍창현은 POG 순위에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운이 좋아서 잘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환한 웃음으로  간결하게 답했다. 

'렐'로 협곡을 뒤흔든 그는 1레벨 단계부터 상대를 교란거나, 동료들의 시간을 벌어주면서 자신은 목표 오브젝트를 스틸하는 대활약으로 1, 3세트 POG를 받았다. 

"렐 보다는 다른 챔프를 해도, 렐 상대로 자신있다. 이번 경기는 밴픽 구도가 렐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세트의 경우 우리가 1레벨에서 굉장히 센 조합이었다. 반대로 바이가 약하기도 해서 그 점을 살려 초반 설계하기가 수월했다.

3세트는 바이를 뺏어올 때 상대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게 그렇게 많다고 느끼지 않았다. 바이를 뺏고 혁규 형이 봇 구도를 잘고 있기에 바이를 일찍 선택할 수 있었다."

'표식' 홍창현은 '데프트' 김혁규의 LCK 생애 첫 펜타킬의 대한 축하인사도 잊지 않았다. 
"혁규형이 11년째 펜타킬을 못 하고 있었다. 혁규형이 '펜타'라고 외쳤을 때 좋은 마음으로 했다. 스틸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되게 좋아했던 것 같다."

끝으로 홍창현은 "돌아오고 팬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생각 보다 더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끝까지 응원해주시는게 나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다. 다음 상대 역시 농심전을 준비하듯이 상대를 잘 분석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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