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양현준 등 3월 컵대회 출전→올림픽 최종예선도 '가능성 ↑', 황선홍 감독 ''구단 방문해 허락 맡아''
입력 : 2024.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신문로=이원희 기자]
황선홍 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소집 관련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선홍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애 의해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과 26일 열리는 A대표팀의 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 김진경 기자
황선홍 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소집 관련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선홍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애 의해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과 26일 열리는 A대표팀의 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 김진경 기자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배준호. /사진=스토크시티 SNS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배준호. /사진=스토크시티 SNS
황선홍(56) 감독이 A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3월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유럽파들이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다. 한국과 함께 사우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 등 8개국의 올림픽 대표팀이 참가한다.

U-23 대표팀 사령탑은 황선홍 감독이지만, A대표팀 임시감독으로서 3월 A매치를 이끌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U-23 대표팀을 지휘하지는 못한다. 대신 명재용 수석코치가 팀을 맡는다. 또 국가대표팀 임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할 김일진 코치를 대신해 황희훈 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대회 기간 골키퍼 코치로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유럽파들도 이름을 올렸다.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민주(뒤셀도르프)가 주인공이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차출 의무가 없다. 선수 선발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이번에 유럽파 4명을 불러들여 발탁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파들의 기량도 점검할 수 있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 전지훈련이 끝나고 10일 정도 유럽 출장이 있었다. 그 기간 셀틱(스코틀랜드), 스토크시티(잉글랜드) 등 4팀을 방문했다. 배준호와 관련해선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하지만 팀 사정상 말을 바꿀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약속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WAFF U-23 챔피언십에 참가해서 체크할 것이다. 양현준과 김지수도 마찬가지"라며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구단을 방문해서 허락받았다. 다음 달에 변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그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머지는 국내파로 팀을 구성했다. K리그1에서 활약 중인 엄지성(광주FC), 홍윤상(포항스틸러스), 강성진(FC서울),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황재원(대구FC), 골키퍼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등이 대표선수로 꼽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안재준(부천FC)도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WAFF U-23 챔피언십에서 팀을 이끌지 못해)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기존에 발전해야 하는 부분, 포지션을 확인해야 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코치진과 미리 공유하고 첫 번째 경기와 두 번째, 세 번째 경기의 라인업을 정하고, 경기 콘셉트를 정해서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하고자 한다. 영상을 통해서 훈련을 확인할 것이고 피드백을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준. /사진=셀틱 SNS
양현준. /사진=셀틱 SNS
이번 대회는 각 팀 모두 3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지난 4일 열린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오는 20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태국전 결과에 따라 23일에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경기의 승자 또는 패자와 경기한다. 26일에는 최종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최종명단을 확정 지은 U-23 대표팀은 내달 5일 UAE로 출국해 두바이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4월 9일 현지에서 중동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하루 뒤 4월 10일 최종 예선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겸 U-23 아시안컵에 나선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16팀이 출전하며,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UAE(16일), 중국(19일), 일본(22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황선홍 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소집 관련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선홍 감독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애 의해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과 26일 열리는 A대표팀의 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 김진경 기자
황선홍 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소집 관련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선홍 감독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애 의해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과 26일 열리는 A대표팀의 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 김진경 기자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대표팀 명단(23명)
골키퍼: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수비수: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변준수(광주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현대)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 김동진(포항스틸러스), 백상훈(FC서울), 이재욱(울산현대),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민우(뒤셀도르프), 홍윤상(포항스틸러스), 강성진(FC서울)
공격수: 안재준(부천FC), 강현묵(김천상무)



신문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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