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손석구 ''비호감처럼 안 보이기 위해 노력, 귀엽던데요?''
입력 : 2024.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CGV용산=김나연 기자]
배우 손석구가 1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기자 임상진이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다는 익명 제보자의 충격적인 메시지를 받고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4.03.15 /사진=이동훈
배우 손석구가 1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기자 임상진이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다는 익명 제보자의 충격적인 메시지를 받고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4.03.15 /사진=이동훈
'댓글부대'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손석구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15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안국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풍자하며 언론과 평단에게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이다.

손석구는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으로 출연, 기존 다른 작품에서 그려져 온 정의감 넘치는 기자 캐릭터에서 탈피한 인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려냈다.

그는 "어떻게 하면 기자처럼 보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 중점을 뒀던 부분은 마냥 자기를 증명하는 데만 눈이 먼 이기적인 기자로만 보이지는 않길 바랐다. 감독님과 영화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로서, 어떻게 하면 비호감이 아닌 따라가고 싶은 캐릭터를 구축할지 고민했다. 보고 나니까 우리의 의도가 통했다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임상진이) 짠하고 귀엽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충무로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 김성철, 김동휘, 홍경은 극 중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이른바 '팀알렙'으로 뭉쳐 벌써부터 신선한 조합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성철은 '찡뻤킹' 역으로 출연, '팀알렙'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약을 펼친다. 그는 "촬영 당시에는 찡뻤킹만이 가지는 정의감에 중점을 많이 뒀던 것 같다. 보고 난 뒤에 이 캐릭터가 가진 본인의 사명감, 정의감이 잘 드러난 것 같아서 좋았다. 각자의 캐릭터가 하나의 색처럼 보이길 바랐는데 그렇게 잘 나온 것 같아서 좋다. 세 명의 앙상블도 재밌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휘는 '댓글부대'에서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으로 분한다. 이어 "최대한 아이처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는 '팀알렙'에도 있고, 임상진 기자도 만나니까 인물의 공통점을 가져가면서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영화 전반적으로 찻탓캇이 계속 나오니까 전체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홍경은 극 중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으로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낸다. 그는 "저는 비교적 외부 접촉이 없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과 어떻게 이 친구가 적절하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댔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이 팹택에게 어떤 존재인지 고민했고, 캐릭터가 관객들이 보기에 마냥 멀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중점을 뒀다. 결국 그렇게 가다 보니까 그런 행동의 이면에 이들의 결핍에 집중했던 것 같다. 그 외에 스타일링은 초반에 머리를 맞대고 어떤 게 좋을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CGV용산=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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