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괴수’ 도재욱, 유영진 ‘치즈 러시’ 막고 짜릿한 8강행
입력 : 2024.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고용준 기자] 전성기 시절이 저절로 떠오르는 파괴적인 물량의 힘이 이재호 유영진 등 ASL 정상급 테란들을 상대로 재현됐다. 그의 애칭 ‘괴수’의 어울리는 경기력이었다. ‘괴수’ 도재욱이 테란 강자들을 연파하고 ASL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재욱은 2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17’ 16강 C조 유영진과 승자전에서 상대 치즈 러시를 막아내면서 2-1로 승리, C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첫 상대 이재호의 3탱크 견제를 드라군의 힘으로 저지한 도재욱은 200대 200의 힘싸움에서 정면 승부와 견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기막힌 전술로 상대를 가두는데 성공했다. 정면 교전과 함께 계속된 리콜 견제로 승기를 잡은 도재욱은 아비터를 동반한 한 방 러시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자전에서 김윤중을 꺾고 올라온 유영진과 맞대결에서도 도재욱 특유의 힘이 잘 드러났다. ‘네오 다크 오리진’에서 게이트웨이에서 물량을 쏟아내면서 상대 세 번째 커맨드센터를 정리하고, 앞마당까지 공략하면서 승자전 기선을 제압했다.

승자전 서전을 패한 유영진의 과감한 더블 치즈 러시에 동점을 허용한 도재욱은 3세트 ‘라데온’에서는 앞선 2세트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승리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앞마당 확장 시점에 투 게이트웨이를 확보했던 도재욱은 상대의 치즈러시를 침착하게 일꾼과 함께 빠르게 생산된 드라군으로 막아내면서 최대 위기를 넘겼다.

앞마당을 사수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도재욱은 병력을 충원한 이후 상대 후속 병력을 모두 제압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17 16강 C조

1경기 유영진(테란, 12시) 승 [아포칼립스] 김윤중(프로토스, 4시)
2경기 도재욱(프로토스, 4시) 승 [아포칼립스] 이재호(테란, 8시)
▲승자전 도재욱 2-1 유영진
1세트 도재욱(프로토스, 5시) 승 [네오 다크 오리진] 유영진(테란, 11시)
2세트 도재욱(프로토스, 1시) [블리츠와이] 유영진(테란, 5시) 승
3세트 도재욱(프로토스, 1시) 승 [라데온] 유영진(테란, 5시)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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