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가브리엘 바르보사(28·플라멩구)가 도핑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선수 전성기를 통째로 날릴 위기다.
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간) "플라멩구 공격수 바르보사가 반도핑 사기 미수로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가비골'로 잘 알려진 가브리엘은 경기 전날 도핑 방지 검사를 어렵게 한 혐의에 휩싸였다"라고 보도했다.
바르보사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18경기를 뛰며 5골을 기록한 공격수다. 'BBC'에 따르면 바르보사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핑 방지 조사를 방해하려 한 적 없다. 고등법원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것이다"라며 "축구선수 생활을 한 이래로 항상 경기 규칙을 지켰다. 금지 약물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수십 번의 검사를 받았지만 항상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항소까지 예고했다. 바르보사는 "판결 결과에 실망스럽지만, 앞으로도 스포츠 당국과 협조하겠다. 무죄가 입증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바르보사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브라질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 스트라이커로 알려졌다.
브라질 도핑관리당국은 "바르보사는 반도핑 스포츠 사법재판소의 판결을 받았다. 다수결로 반도핑 규정 위반 사기미수 혐의가 확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현재 징계 수위를 따지면 바르보사는 2년간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소속팀 플라멩구도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기 위해 바르보사를 도울 것이다. 바르보사는 도핑 사기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바르보사는 브라질 리그에서 리빙 레전드로 통한다. 플라멩구 261경기에 나서 143골 38도움을 올렸다. 산투스에서는 164경기 65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무대에서는 그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에서 10경기 1골, 포르투갈 명문 SL벤피카에서는 5골 1도움에 그쳤다.
어린 시절 바르보사는 브라질 최고 유망주 중 하나였다. 2016년 5월 파나마와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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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가브리엘 바르보사. /AFPBBNews=뉴스1 |
바르보사.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간) "플라멩구 공격수 바르보사가 반도핑 사기 미수로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가비골'로 잘 알려진 가브리엘은 경기 전날 도핑 방지 검사를 어렵게 한 혐의에 휩싸였다"라고 보도했다.
바르보사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18경기를 뛰며 5골을 기록한 공격수다. 'BBC'에 따르면 바르보사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핑 방지 조사를 방해하려 한 적 없다. 고등법원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것이다"라며 "축구선수 생활을 한 이래로 항상 경기 규칙을 지켰다. 금지 약물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수십 번의 검사를 받았지만 항상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항소까지 예고했다. 바르보사는 "판결 결과에 실망스럽지만, 앞으로도 스포츠 당국과 협조하겠다. 무죄가 입증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바르보사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브라질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 스트라이커로 알려졌다.
머리에 손을 얹고 아쉬워하는 바르보사. /AFPBBNews=뉴스1 |
소속팀 플라멩구도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기 위해 바르보사를 도울 것이다. 바르보사는 도핑 사기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바르보사는 브라질 리그에서 리빙 레전드로 통한다. 플라멩구 261경기에 나서 143골 38도움을 올렸다. 산투스에서는 164경기 65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무대에서는 그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에서 10경기 1골, 포르투갈 명문 SL벤피카에서는 5골 1도움에 그쳤다.
어린 시절 바르보사는 브라질 최고 유망주 중 하나였다. 2016년 5월 파나마와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두 손을 머리에 감싸쥔 바르보사.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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