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전=안호근 기자]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전체 1순위 신인 황준서(19·한화 이글스)가 31일 KT 위즈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우가 담이 와서 일단 한 턴을 빼야 해서 황준서를 내일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의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개막전 패배 후 5연승 신바람을 달리고 있지만 돌연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줬다. 부상 영향이다.
2021년 14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던 김민우(29)는 비시즌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시즌을 잘 준비했고 결국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 26일 SSG 랜더스와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도 챙겼다. 그러나 돌연 담 증세가 나타났다.
그 자리를 황준서가 일시적으로 대체한다. 황준서는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은 신인이다. 좌완으로 시속 150㎞ 대 빠른공을 뿌리고 안정적인 제구와 수준급 변화구를 뿌려 '완성형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재목이다.
그럼에도 최 감독의 선택은 김민우였다. "팀에서 가장 좋은 공을 뿌린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았고 불펜에서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였다. 반면 황준서는 차근히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불펜에 빈자리가 생겼을 경우 콜업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빠르게 기회를 잡았다. 다만 김민우 대신 김강민(42)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 감독은 "(김)강민이가 문학에서 햄스트링이 조금 묵직하다고 했다. 그렇게 심한 건 아닌데 마땅히 뺄 사람도 없었다. 강민이를 열흘 정도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셈법이 다소 복잡해진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 최소 열흘 이후 등록이 가능하다. 31일 KT전엔 황준서가 선발로 나서지만 김민우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다음주 토요일, 4월 6일엔 다시 김민우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김민우를 엔트리에서 제외하면 그 계획이 무산되기 때문에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김강민을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최 감독은 "(김)민우가 던지는 걸 확인할 때까지는 일단 준서를 데리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황준서는 김민우가 다시 (로테이션에) 들어오면 그때 돼서 판단을 하려고 한다. 일단 내일 (황준서가) 던지는 걸 보고 김민우의 건강 확인이 되면 야수를 하나 내리고 (황준서를) 불펜으로 쓸지 아니면 민우가 안 좋으면 그 자리에 계속 들어갈지 그때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황준서는 시범경기 때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하며 예열을 마쳤다.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도 팀 코리아로 발탁돼 LA 다저스 미겔 바르가스를 4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 감독은 황준서에 대해 "전체적으로 괜찮다. 제구도 그렇고 변화구 구사도 그렇고 2군에 내려가서 한 경기 던졌는데 안정감 있게 던졌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57구인가 던졌는데 내일은 75구 내외로 던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민우도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왼쪽 날개 쪽 담인데 그제인가 갑자기 담이 세게 왔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다음 등판 때는 또 괜찮을 것 같다고 하니 날짜 계산이 안 맞아 떨어지더라. 그런데 그 시점에서 강민이가 햄스트링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강민 또한 큰 문제는 아니다. 1군과 동행한다. 최 감독은 "햄스트링 문제가 있어서 28일 문학 경기에서도 대타를 쓰려고 했는데 못 썼다"며 "심한 게 아니니까 열흘이면 괜찮을 것이다. 오늘도 타격 연습은 했다. 뛰는 것만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이날 선두 도약에 나선다. 이날 승리를 거두고 선두 KIA 타이거즈(4승)가 패하면 한화는 선두로 뛰어오르게 된다. 상대 선발 엄상백을 맞아 한화는 문현빈(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채은성(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임종찬(중견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정은원(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대전=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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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
최원호 한화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우가 담이 와서 일단 한 턴을 빼야 해서 황준서를 내일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의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개막전 패배 후 5연승 신바람을 달리고 있지만 돌연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줬다. 부상 영향이다.
2021년 14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던 김민우(29)는 비시즌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시즌을 잘 준비했고 결국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 26일 SSG 랜더스와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도 챙겼다. 그러나 돌연 담 증세가 나타났다.
그 자리를 황준서가 일시적으로 대체한다. 황준서는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은 신인이다. 좌완으로 시속 150㎞ 대 빠른공을 뿌리고 안정적인 제구와 수준급 변화구를 뿌려 '완성형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재목이다.
지난 26일 SSG전에서 호투를 펼친 김민우. /사진=한화 이글스 |
그런데 생각보다 빠르게 기회를 잡았다. 다만 김민우 대신 김강민(42)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 감독은 "(김)강민이가 문학에서 햄스트링이 조금 묵직하다고 했다. 그렇게 심한 건 아닌데 마땅히 뺄 사람도 없었다. 강민이를 열흘 정도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셈법이 다소 복잡해진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 최소 열흘 이후 등록이 가능하다. 31일 KT전엔 황준서가 선발로 나서지만 김민우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다음주 토요일, 4월 6일엔 다시 김민우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김민우를 엔트리에서 제외하면 그 계획이 무산되기 때문에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김강민을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최 감독은 "(김)민우가 던지는 걸 확인할 때까지는 일단 준서를 데리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황준서는 김민우가 다시 (로테이션에) 들어오면 그때 돼서 판단을 하려고 한다. 일단 내일 (황준서가) 던지는 걸 보고 김민우의 건강 확인이 되면 야수를 하나 내리고 (황준서를) 불펜으로 쓸지 아니면 민우가 안 좋으면 그 자리에 계속 들어갈지 그때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
최 감독은 황준서에 대해 "전체적으로 괜찮다. 제구도 그렇고 변화구 구사도 그렇고 2군에 내려가서 한 경기 던졌는데 안정감 있게 던졌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57구인가 던졌는데 내일은 75구 내외로 던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민우도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왼쪽 날개 쪽 담인데 그제인가 갑자기 담이 세게 왔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다음 등판 때는 또 괜찮을 것 같다고 하니 날짜 계산이 안 맞아 떨어지더라. 그런데 그 시점에서 강민이가 햄스트링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강민 또한 큰 문제는 아니다. 1군과 동행한다. 최 감독은 "햄스트링 문제가 있어서 28일 문학 경기에서도 대타를 쓰려고 했는데 못 썼다"며 "심한 게 아니니까 열흘이면 괜찮을 것이다. 오늘도 타격 연습은 했다. 뛰는 것만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이날 선두 도약에 나선다. 이날 승리를 거두고 선두 KIA 타이거즈(4승)가 패하면 한화는 선두로 뛰어오르게 된다. 상대 선발 엄상백을 맞아 한화는 문현빈(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채은성(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임종찬(중견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정은원(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김강민(왼쪽에서 2번째). /사진=한화 이글스 |
대전=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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