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3번째 등판에서도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다르빗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5회까지는 팀이 2-1로 리드. 다르빗슈도 5회까지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6회초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3구째에 시속 87.3마일의 스플리터를 던졌다가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2-3으로 뒤집혔다. 다르빗슈는 더는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세인트루이스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득점 지원을 더는 받지 못하고 1점 차로 뒤진 8회초 마쓰이 유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다르빗슈는 지난달 20일 한국 서울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본토 개막전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고 살폈다.
다르빗슈는 샌프란시스코전 후 “좋았는데, 감각이 흐트러졌다. 슬라이더는 한국에서부터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다르빗슈는 미국 일본 통산 200승까지 4승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2회말 캄푸사노의 적시타로 팀이 선제점을 차지했고, 다르빗슈가 3회초 1실점 했지만 4회말 웨이드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다시 샌디에이고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은 거기까지였고, 잘 던지던 다르빗슈도 6회 들어 장타 한 방을 허용하면서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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