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어렵게 2승 기회를 엿봤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오타니 맹타도 소용없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7-8로 졌다.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5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를 했다.

1회부터 홈런을 얻어맞았다. 첫 타자 잰더 보가츠는 삼진으로 잡았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사히 1회를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마차도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초구에 시속 78.7마일의 커브를 던졌다가 얻어맞았다.

1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1-2로 뒤진 2회초. 야마모토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에게도 초구에 홈런을 허용했다. 시속 95.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은 충분히 받았다. 2회말에는 맥스 먼시의 우월 솔로포, 무키 베츠의 좌월 스리런이 터졌다.

야마모토는 3회 첫 타자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타티스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를 뺏겼다. 그러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며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월 투런이 터져 팀이 7-3으로 앞서갔다.

야마모토는 4회도 실점 없이 막았다. 마차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프로파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김하성을 1루수 뜬공, 루이스 캄푸사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5회에는 첫 타자 잭슨 메릴을 2루수 쪽 땅볼, 타일러 웨이드를 삼진, 보가츠도 삼진 처리했다.

야마모토는 팀이 4점 차로 앞선 6회부터 다니엘 허드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야마모토는 초반에 홈런 두 방을 허용했지만, 오타니와 베츠, 먼시 등 타자들의 홈런쇼에 시즌 2승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7-8로 졌다. 야마모토의 2승 기회도 날아갔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문제는 불펜진이었다.

6회초 다니엘 허드슨이 크로넨워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지만, 7회에는 라이언 브레이저가 당했다.

브레이저는 7회 1사 이후 잭슨 메릴에게 볼넷을 내주고 타일러 웨이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3루 위기에서 보가츠를 3루수 쪽 땅볼로 잡았다. 그사이 3루 주자 메릴이 홈을 통과해 2점 차로 쫓겼고 타티스 주니어에게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7-7로 맞선 11회. 알렉스 베시아가 메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마이클 킹이 5이닝 7실점(4자책점)으로 고전했지만 이후 불펜진이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잘 막았다. 반면 다저스는 불펜진이 5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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