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제임스 매디슨(28, 토트넘)이 뉴캐슬에서 곤욕을 치렀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홈팀 뉴캐슬에게 0-4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에게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떨어졌다. 아스톤 빌라는 15일 아스날을 2-0으로 꺾고 4위를 지켰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투명하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인 손흥민이다.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58분만 뛰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 손흥민이 60분도 뛰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실점의 빌미까지 줬다. 손흥민은 공을 빼앗기면서 실점에 관여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평소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아무리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을 믿어도 이른 시간에 뺄 수밖에 없었다.
제임스 매디슨도 폼이 떨어졌다. 매디슨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지만 예전의 모습을 잃었다. 손흥민이 매디슨 몫까지 더 뛰다가 체력이 소진돼 볼간수가 안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매디슨 자신의 기량만 봐도 확실히 토트넘 데뷔와 함께 ‘이달의 선수’에 뽑혔던 창의적인 모습은 전혀 아니다. 매디슨이 부진하면 지오반니 로 셀소를 대신 주전으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기 외적으로 매디슨은 뉴캐슬에서 곤욕을 치렀다. 매디슨이 코너킥을 찰때 뉴캐슬 관중들이 욕설이 섞인 합창으로 그를 공격했다.
‘풋볼런던’은 “전반전 매디슨이 댄 번이 옐로카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자 뉴캐슬 팬들의 원성이 더 커졌다. 그를 향한 구호도 더 커졌다”고 전했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 시즌 매디슨이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뉴캐슬도 행선지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매디슨은 손흥민과 뛰는 것을 선택했다. 이에 화가 난 뉴캐슬 팬들이 매디슨을 향한 감정을 욕설로 드러낸 것이다.
‘풋볼런던’은 “매디슨은 레스터 시티를 떠나 뉴캐슬과도 연결이 돼 있었다. 결국 매디슨은 토트넘으로 향했다. 뉴캐슬 팬들은 아직도 그 사건을 잊지 않고 있다. 그가 코너킥을 찰 때 욕설을 퍼부은 이유”라고 해설했다. / jasonseo34@osen.co.kr